일본은행 총재 "당분간 금리 인상할 일 없다..필요시 추가 완화"

최서윤 기자 2022. 9. 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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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은 22일, 이틀 간의 금융정책 회의를 끝낸 뒤 대규모 금융완화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의 발표 후,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확대돼 엔화 가치는 1달러=145엔대로 24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금융완화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일본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회복세에 경기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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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자료사진>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일본은행(BOJ)은 22일, 이틀 간의 금융정책 회의를 끝낸 뒤 대규모 금융완화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의 발표 후,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확대돼 엔화 가치는 1달러=145엔대로 24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금융완화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일본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회복세에 경기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정책의 재검토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은 구로다 총재는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는 일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시점까지 금융 완화를 계속한다.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급격한 엔화 약세에 대해선 "일방적인 움직임이며 투기적 요인도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 매수·엔 매도의 배경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망 상승에 따른 내외 금리차의 확대가 있다"고 했다. 환율 개입에 대해서는 "재무상의 소관으로 코멘트는 삼간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방기금금리를 예상대로 0.75%p 높여 3~3.25%로 인상했다. 금리는 2008년 초 이후 최고로 올라 3회 연속 0.75%p 인상됐다.

그는 해외 경제는 "대체로 보면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감속이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서 코로나19 사태, 우크라이나 정세, 원자원 가격이나 해외의 물가 동향 등을 들어 "일본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극히 높다"고 진단했다.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 장기금리를 0% 정도로 하는 장단기 금리조작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금융완화를 계속해 왔다.

전날 일본 총무성은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구로다 총재는 "연내에 더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수입물가 상승은 약해지기 때문에 2023년도 이후에는 2%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금이 오르고 물가도 상승하는 순환은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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