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임단협 교섭 불참..노조 파업 가능성 ↑

옥승욱 2022. 9. 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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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22일 노조 측이 진행한 임금 및 단체협상에 불참했다.

앞서 노조가 이날 교섭에도 사측이 불참한다면 단체행동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한 만큼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날 교섭 불참으로 현대제철 노조가 파업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노조는 이날 교섭에도 회사 측이 참석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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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현대제철이 22일 노조 측이 진행한 임금 및 단체협상에 불참했다. 앞서 노조가 이날 교섭에도 사측이 불참한다면 단체행동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한 만큼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 4개 지회(당진·인천·포항·당진하이스코)가 제안한 16차 교섭에도 불참했다.

이날 교섭 불참으로 현대제철 노조가 파업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노조는 이날 교섭에도 회사 측이 참석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제철은 노조의 일방적인 교섭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4개 지회가 아닌 각 지회마다 교섭을 원하고 있는 반면 노조는 공동 교섭을 주장하고 있어 올해 임단협은 답보 상태다.

특히 현대제철은 노조가 공동 교섭을 주장하는 배경에 특별공로금 400만원을 쟁취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늘 협상에도 불참했다"며 "공동 교섭을 주장하는 한 임단협 교섭이 진행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사측의 불참으로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가동이 중단된 상황에서 파업 카드를 꺼내들기에는 여론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수 있는 만큼 더욱 신중하게 검토하는 모양새다.

현대제철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 하더라도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시적인 부분 파업이 이어진 지난해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게 회사 측 판단이다.

그럼에도 업계는 현대제철 노조가 파업을 단행하면 철강 수급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국내 최대 철강공장인 포항제철소가 침수 피해로 제품 생산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제철 노조가 단기간이라도 파업에 나설 경우 자동차강판, 후판 등 철강 소재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여론의 뭇매가 노조를 향하게 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재 가격이 오르는 등 시장에서는 포항제철소 침수 여파가 미치고 있다"며 "파업이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점인 만큼 노조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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