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해외사업비 횡령에 유흥비까지 펑펑

장민성 기자 2022. 9. 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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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중앙회가 해외 임산자원 개발을 위해 설립한 베트남 현지법인, '비나'입니다.

지난 2020년 12월 당시 베트남 법인장이었던 김 모 씨가 환경 오염 문제가 우려되는 현지 돼지 축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축사 매각 대금 158억 동, 당시 환율로 8억 3천여만 원을 빼돌린 정황이 산림조합 내부 감사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산림조합 자체 감사에서 적발된 이 베트남 법인 1곳의 지적 건수만 43건에 달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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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중앙회가 해외 임산자원 개발을 위해 설립한 베트남 현지법인, '비나'입니다.

지난 2020년 12월 당시 베트남 법인장이었던 김 모 씨가 환경 오염 문제가 우려되는 현지 돼지 축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축사 매각 대금 158억 동, 당시 환율로 8억 3천여만 원을 빼돌린 정황이 산림조합 내부 감사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은폐하기 위해 1년 동안 13차례에 걸쳐 잔액증명서를 위조한 흔적도 적발됐습니다.

김 씨는 또 자녀 학자금 지원 대상이 아닌 급식비와 방과 후 수업 비용 등 1천2백여만 원을 부당 수령했다고 조합 측이 밝혔습니다.

김 씨 부하 직원이던 고 모 부장 역시 자녀 학자금 명목으로 2천여만 원을 부당 수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비리 행위는 올해 4월에야 내부 감사로 밝혀졌는데, 산림조합은 "코로나 상황으로 베트남 정부가 이동 제한 조치 등을 시행하면서 은밀하게 이뤄진 비리 행위를 적발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문제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산림조합 자체 감사에서 적발된 이 베트남 법인 1곳의 지적 건수만 43건에 달한다는 겁니다.

[김승남 / 민주당 의원 : (해외 법인은 감시가 느슨한 만큼) 회계 업무와 해외 법인의 통장 관리를 특정인에게 독점적으로 맡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산림조합은 두 사람을 파면 조치했으며 한국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장민성입니다.

(취재 : 장민성 / 영상취재 : 김흥기, 양두원 / 영상편집 : 원형희 / CG : 임찬혁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장민성 기자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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