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기시다-바이든 '짦은 만남'.."이 XX들이" 막말 논란도

강병수 2022. 9. 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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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 정상이 2년 9개월 만에 마주 앉았습니다.

신경전 끝에 성사된 회담이었는데, 양국 정상은 현안 해결과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회담이 아닌 짧은 시간 두 차례 '환담'을 나누는 데 그쳤는데, 이후 윤 대통령이 '비속어가 포함된 발언을 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일 정상이 2년 9개월 만에 미국 뉴욕에서 만났습니다.

의제를 미리 정하지 않은 '약식 회담' 형식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일본 총리가 참석한 행사장을 찾아 30분가량 진행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현안을 해결해 양국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성한/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양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외교 당국에 지시하는 동시에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했으며 정상 간에도 소통을 계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는 대략의 추진 방향에 대한 합의에도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회담보다 성사 가능성이 높게 전망됐던 한미 정상회담은 불발됐습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은 유엔총회 정상 환영 행사 등에서 두 차례 '짧은 환담'만 가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미 인플레 감축법에 대한 우리 기업의 우려를 전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진지하게 협의하자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환담'이 진행된데 대해선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양국이 검토해 온 사안을 정상이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 회의장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환담한 뒤 윤 대통령이 회의장 밖으로 나가면서 한 말이 카메라에 담겨 논란이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공적으로 말한 게 아닌 사적 발언"이라며 "이를 외교적 성과에 연결시키는 것은 대단히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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