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대통령실 인건비만 증액? 사실 아냐"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2022. 9. 22. 17: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은 "4급 이상 공무원 봉급을 동결하면서 대통령실 인건비만 증액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현행법에 규정된 예산회계제도상 대통령실만 인건비를 올리는 건 불가능하다"며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실 2023년 예산안에서 인건비를 증액 편성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행 규정상 대통령실 인건비 올리는 것 불가능"

(시사저널=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대통령실은 "4급 이상 공무원 봉급을 동결하면서 대통령실 인건비만 증액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현행법에 규정된 예산회계제도상 대통령실만 인건비를 올리는 건 불가능하다"며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실 2023년 예산안에서 인건비를 증액 편성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대통령실로부터 받은 '2023년 예산안 설명서'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내년도 예산안에 정무직·일반직·연구직 직원 총 486명의 봉급으로 366억3114만5000원을 편성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시절 편성된 2022년도 예산안의 352억545만4000원보다 4.05%(14억2569만1000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직원수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직원 수보다 줄어들면서 1인당 평균 봉급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1인당 봉급은 2022년도 7170만1536원에서 2023년도 7537만2726원으로 5.12% 올랐다. 이에 전용기 의원은 "정부는 물가를 잡아야 한다며 공무원 다수 임금을 낮춰놓고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핵심 관계자'들 월급만 올렸다"며 "이런 행태를 국민들이 납득할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대변인실은 '약 14억원 중 12억원은 근속기간에 따라 매년 자연 상승하는 호봉승금액을 반영한 금액"이라며 "약 2억원은 5급 이하 모든 공무원에 일괄 적용되는 처우개선 상승분 1.7%를 반영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봉상승분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인데 이를 근거로 대통령실의 총 인건비 동결 노력을 호도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변인실은 "현행법에 규정된 예산회계제도상 대통령실만 인건비를 올리는 건 불가능하다"며 "예산요구간을 자의적으로 분석하고 대통령실에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고위직 축소 및 인력 구조조정, 전문임기제 등 기타직 보수 및 연가보상비 절감 등을 통해 자연 상승하는 인건비 총 14억원을 절감했다"며 "이를 통해 2023년 총 인건비를 433억원으로 동결할 방안을 마련했으며, 국회에 제출된 예산요구안에도 반영돼 있다"고 부연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