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XX' 尹 발언에 정치권 '활활'.."최악의 참사" vs "응원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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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순방을 통해 미국 및 일본 정상을 만나는 등 외교에 나선 것과 관련해 여야가 극명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의 일련의 행보를 '외교 참사'라고 규명하며 총공세를 펼쳤고, 여당에선 "야당의 마구잡이식 흠집내기"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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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막말사고 외교로 국격 실추"
與 "고군분투하는 대통령에 마구잡이식 흠집"
[이데일리 박기주 배진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순방을 통해 미국 및 일본 정상을 만나는 등 외교에 나선 것과 관련해 여야가 극명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의 일련의 행보를 ‘외교 참사’라고 규명하며 총공세를 펼쳤고, 여당에선 “야당의 마구잡이식 흠집내기”라고 맞받았다.
특히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 참석 후 회의장을 빠져나오는 길에 “국회(미 의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냐”고 말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에 대해 외교적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회의장을 나오면서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발언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대형 외교 사고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며 “‘빈손외교’, ‘비굴외교’에 이어 윤 대통령의 ‘막말사고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크게 실추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기시다 총리와의 만남에 대해 “일본 총리가 있는 곳으로 대통령이 직접 찾아가 가까스로 성사된 기껏 30분가량의 만남은 일방적 구애로 우리 국기인 태극기 설치도 없이 간신히 마주 앉은 비굴한 모습에 불과했다”며 “가장 중요한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진전은 전혀 없었다”고 꼬집었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최대 현안인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이나 반도체·바이오산업 등에 대한 정책에 대해선 성과를 내지도 못한 채 국격만 떨어뜨렸다는 것이 민주당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여권에서는 민주당 등 야당이 무분별한 비판으로 대통령의 외교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정상외교를 하고 외교 강행군을 벌이고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최근 민주당에서 쏟아내고 있는 마구잡이식 흠집내기는 도를 넘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국익을 키워나가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대통령의 순방성과를 평가해야 할 우리당 내에서 대통령을 향해 ‘쪽팔리다’하면서 과도한 비난과 폄훼를 쏟아내는 것은 당을 함께 하고 있는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도의에 맞지 않다”며 “순방에 대한 성과 평가는 귀국 후 차분하게 해도 늦지 않다. 지금은 국제무대에 국가를 대표해 출전 중인 우리나라 대통령에 대한 응원이 먼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 ‘쪽팔리다’고 평한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한 말이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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