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한번 충전에 1000km'.. 中배터리와 '주행거리' 경쟁 불꽃

박한나 2022. 9. 22. 1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025년 업계 최초로 파우치형 배터리에 적용하는 CTP(셀투팩)를 양산한다.

2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 최초로 하이니켈 파우치형 배터리에 CTP 공정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하이니켈 파우치형 배터리에 CTP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업계 최초다.

LG에너지솔루션이 CTP 기술을 적용해 양산에 성공할 경우 중국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와의 성능 격차를 한층 더 벌릴 것으로 기대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ATL의 차세대 전기차 'CTP3.0 기린배터리'. <CATL>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025년 업계 최초로 파우치형 배터리에 적용하는 CTP(셀투팩)를 양산한다. 앞서 CATL이 파우치형보다 에너지밀도가 떨어지는 리튬인산철(LFP) 소재로 1회 충전에 1000㎞를 주행할 수 있는 CTP를 내년부터 만들겠다고 선언했는데, 그보다 더 나은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 배터리 업체 간 전기차 주행거리 경쟁에 한층 더 뜨거운 불이 붙을 전망이다.

2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 최초로 하이니켈 파우치형 배터리에 CTP 공정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승돈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개발센터장은 전날 열린 'KABC 2022'에서 "CTP 기술 개발을 거의 완료했다"고 말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셀-모듈-팩' 단위로 이뤄지는데, CTP는 모듈을 제거해 배터리 셀이 들어가는 공간을 더 확보하는 기술이다. 통상적으로 팩 안에 셀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20%지만, 이를 50~70% 이상까지 늘리도록 개발 중이다.

하이니켈 파우치형 배터리에 CTP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업계 최초다.

LG에너지솔루션이 CTP 기술을 적용해 양산에 성공할 경우 중국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와의 성능 격차를 한층 더 벌릴 것으로 기대된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으면서 무게도 가벼워 LFP보다 더 뛰어난 주행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원계 양극재에서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은 98% 함량이 기술적 최대치여서 에너지 밀도 향상으로 삼원계 배터리 셀 가격을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이번 공정 개선을 통해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양산 목표는 2025년이다. 업계에서는 CTP가 소재 혁신이 아닌 공정 기술 혁신이다 보니 상용화가 더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고체는 소재를 전해액에서 고체로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상용화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CTP는 공정 기술 혁신이기 때문에 장비만 갖추면 빠른 상용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먼 미래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ATL은 최근 CTP 기술을 적용해 1회 충전에 1000km를 가는 차세대 전기차 'CTP3.0 기린배터리'를 내년부터 양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업체인 BYD 역시 LFP 배터리셀에 CTP 기술을 적용한 '블레이드 배터리'로 주행가능거리를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