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제 금융 경쟁력 세계 도시 11위로 상승..성장 가능성 1위 평가

박경훈 기자 2022. 9. 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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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세계 주요 도시들의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전체 128개 도시들 중 종합 순위 11위를 기록했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세계경제포럼(WEF) 등 외부기관이 평가하는 비즈니스 환경, 금융산업 발전, 인프라, 인적 자원, 도시 평판의 5가지 평가 항목과 전 세계 금융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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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컨설팅그룹 Z/Yen ?GFCI
5대 평가항목 모두 15위 내 진입
"금융 허브 도약 위한 노력 성과"
[서울경제]

서울시가 세계 주요 도시들의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전체 128개 도시들 중 종합 순위 11위를 기록했다. 각종 금융기관의 부산 등 지역 이전 영향으로 2019년 36위까지 하락했던 서울시의 종합 순위는 지난해 9월 13위, 올해 3월 12위로 반등이 지속되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국 컨설팅사 지옌(Z/Yen)은 GFCI 평가 결과를 이날 런던에서 온라인 웨비나를 통해 발표했다. GFCI 평가는 지옌과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이 공동 주관하며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된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세계경제포럼(WEF) 등 외부기관이 평가하는 비즈니스 환경, 금융산업 발전, 인프라, 인적 자원, 도시 평판의 5가지 평가 항목과 전 세계 금융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산출된다.

이번 평가에서 세계 주요 도시 중에서는 대표적인 금융 중심 도시로 알려진 미국 뉴욕이 1위, 영국 런던이 2위로 각각 나타났고 싱가포르(3위), 홍콩(4위)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5가지 평가 항목 모두 15위권에 진입하면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인적 자원과 기업 환경 항목은 3월 발표에서는 모두 15위 밖이었으나 이번에 10위권에 진입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정부에 불합리한 금융 규제 및 주당 법정 근로 시간을 52시간으로 정한 ‘주 52시간제’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했고 정부가 규제 혁신에 강한 의지를 표명함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5가지 평가 항목 외에 별도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집계한 미래 부상 가능성 항목에서는 128개 도시 중 1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세계 5대 금융 도시’를 목표로 금융 산업 육성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해외 투자 유치 전담 기관인 서울투자청을 출범시키면서 2030년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2021년 179억 달러의 2배 수준인 3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글로벌 펀드 운용사에 소속된 투자 전문가 10명을 위촉해 서울의 투자 환경을 전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투자 유치단’을 운영하고 FDI 전 과정을 함께 지원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활동이 전 세계 금융 종사자들에게 서울의 글로벌 금융 허브 도약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GFCI 순위 발표를 통해 서울이 충분히 매력적인 금융 도시임이 확인됐지만 강력한 디지털 금융 정책을 추진하는 해외 주요 금융 도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여의도가 디지털 금융 특구로 육성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정부의 금융 규제 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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