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기득권 카르텔? 20년간 국민 편서 싸워..진짜는 운동권"

"진짜 기득권 카르텔은 운동권 카르텔이라 국민은 생각할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이균진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2일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고록에서 '기득권 카르텔'로 언급된 것에 대해 "지난 20여년간 부패 정치인이나 비리, 재벌, 투기 자본 깡패들과 손잡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일관되게 국민 편에서 맞서 싸워왔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의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다. 그런데 지금 이 나라의 진짜 기득권 카르텔, 이권 카르텔은 운동권 카르텔이라고 국민은 생각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회고록 '꿈이 모여 역사가 되다'를 출간했다. 그는 회고록에서 '기득권 카르텔'에 대해 "부유층과 기득권층 2세들이 차지한 검찰, 언론, 관료집단"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같은 사람을 기득권 카르텔이 똘똘 뭉쳐 공격했다. 전형적으로 한동훈 같은 인물이 그 카르텔의 중심"이라며 "윤석열 쪽의 비리 의혹은 증거가 나와도 검찰이 수사하지 않고, 언론은 외면했다. 반면 이 대표는 아무런 증거가 없어도 의혹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이와 관련해 "박범계 체제, 추미애 체제에서 특수수사가 동원됐는데 거기에 물어봐야 할 것 같다"며 "그 당시는 본인들이 정권을 잡고 있었을 때다. 대단히 무리하게 인사를 했다는 비판도 많이 있었던 것으로 저는 기억한다"고 말했다.

검수완박 법안 공개 변론에 대해서는 "그동안 문제점을 여러 차례 말했다. 시행령 통해 보완함과 동시에 법 자체의 문제를 헌법 재판에서 묻겠다고 했다.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 대한민국에서 이런 절차의 법, 이런 내용의 법이 통과되는 게 괜찮은 것인지, 앞으로 이렇게 해도 괜찮다고 선언할 것인지 아니면 이런 일은 없어야 된다고 선언할 것인지 국민과 함께 헌법재판소의 정해진 절차에 따라 묻겠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스토킹 사건 관련 검경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보완점을 찾아내서 바꾸는 것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관련자 모두 모여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구멍이 생기지 않게 피해자가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