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용, 맨유·첼시 거절 이유 "처음부터 내 결정은 정해졌다"

바르셀로나에서 행복하다는 프렝키 더용. 게티 이미지 제공

바르셀로나에서 잔류하기로한 프렝키 더용(25·네덜란드)이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다수의 영국 언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더용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와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맨유로 이적할 생각은 전혀없었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역시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었다. 나와 내 팀원들 사이에는 문제가 없고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다”다는 더용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첼시와 맨유에 관련된 링크? 많은 일이 있었고 상황이 어려워진 적도 있었지만, 처음부터 내 결정을 명확했다”고 덧붙였다.

더용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현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와 금전 문제를 두고 갈등이 생겼다. 재정난을 겪던 바르셀로나가 더용의 임금을 미지급하고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이 문제를 팀에서 내보내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와 첼시가 더용의 영입을 추진했다. 특히 맨유는 과거 더용과 인연이 있는 텐 하흐 감독이 더용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그러나 바르셀로와 극적으로 화해에 성공한 더용은 팀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 맨유 역시 곧바로 플랜 B로 선회해 레알 마드리드의 카세미루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더용은 이를 두고 “클럽은 그들만의 생각이 있다. 나 또한 나만의 생각이 있다. 때때로 충돌할 수도 있다”라며 “모든 것이 잘 풀렸다”라며 신경쓰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최근 맨유 소속으로 데뷔전에 나선 카세미루는 자신의 클래스를 단 한 경기 만에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더용 역시 준수한 경기력으로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는 중이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