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바이든과의 48초 만남, 일종의 '플랜 B' 작동한 것"

박연신 기자 2022. 9. 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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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 대통령과 대화 나누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만남이 48초로 짧게 그친 데 대해 "일종의 '플랜B'를 작동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22일)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이 변경되지 않았으면 (회담 성사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으나 여의치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IRA에 대한 국내 업계 우려를 전달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고 진지하게 협의하자고 답변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한미 통화스와프, 대북 확장억제 등에 대해 양국의 국가안보회의(NSC)가 집중적인 검토를 했으며, 한미 정상이 공감대를 확인한 것이 곧 이번 순방의 성과 중 하나라는 겁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2년 9개월여 만에 성사된 한일정상회담이 형식상 '약식'에 그친 데 대해서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이 변경되면서 모든 양자 회담 일정이 헝클어졌다"며 "연쇄 파생 효과로 한일정상회담도 상당히 불투명해진 가운데 어떻게 보면 급작스럽게 일정을 잡다 보니 약식 회담 형식을 띠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이 회담 직전까지 신경전을 벌인 데 대해선 "정상회담은 동시 발표가 일종의 관례였다"며 "그것이 어떤 시점에 제대로 지켜지지 못한 측면이 있는데 대해 양측간에 조금 이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한일 정상 회담 내용에 대해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이 집중하고 있는 현안은 강제징용 문제"라며 한일 정상이 회담에서 과거사 문제 해법을 논의했음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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