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완 "염정아 닮았단 말에 자신감 급상승"..'육사오'→'인생은' 흥행 2연타 도전(종합)[EN:인터뷰]

배효주 2022. 9. 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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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리틀 염정아'에 등극한 박세완. "미스코리아 출신 당대 최고 미녀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는 소감이 어땠나"는 질문에 박세완은 "너무 기분 좋았다"며 "시사회 후 염정아 선배님의 '고맙다'는 문자를 캡처해놨을 정도"라고 말하며 웃었다.

9월 28일 개봉하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는 자신의 마지막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아내의 첫사랑을 함께 찾아 나선 남편 ‘진봉’ 역의 류승룡과 추억의 첫사랑을 찾고 싶은 아내 ‘세연’ 역의 염정아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것은 물론, 뮤지컬 영화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첫사랑을 시작한 여고생 '어린 세연' 역의 박세완, 누구나 꿈꾸는 첫사랑 '정우' 역의 옹성우가 과거를 연기하며 그 시절 추억을 소환한다.

2020년 제작보고회를 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년이 지난 후에야 개봉하게 된 '인생은 아름다워'. 개봉을 앞둔 22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세완은 "찍으며 힐링됐던 작품이라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개봉을 앞둔 지금의 소감은 무척 설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생은 아름다워'에 대해 "가족 이야기라 연령을 불문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한 박세완. 평소에도 뮤지컬을 해보고 싶었다는 그는 "다만 노래 실력이 노래방 수준이라 그 꿈을 펼치지 못했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접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 사랑' 단 한 곡만 불러서 아쉽지만 열심히 했다"고도 덧붙였다.

첫사랑 '정우' 역의 옹성우와는 풋풋한 호흡을 맞췄다. 박세완은 "스스로는 춤을 좀 춘다고 생각했다. 미팅할 때도 '춤은 괜찮다'고 자신있게 말했었다. 그런데 옹성우 씨를 만나고 반성했다. 저는 카메라를 의식 안 하고 막 추는데, 옹성우 씨는 카메라에 잘 나오게 추시더라. '역시 다르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잘생기셔서 캐릭터에 집중하기가 좋았다. 미세한 떨림을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염정아가 연기한 '세연'의 학창 시절인 '어린 세연'을 연기한 박세완. 그는 염정아의 과거를 연기한다는 말에 "오디션 끝나고 합격 연락을 정말 기다렸다"고 말했다. 시사회 후 "염정아와 정말 닮았다"는 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에 박세완은 "류승룡 선배님이나 옹성우 씨가 제게 염정아 선배님과 닮았다고 많이 해줬는데,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자신감이 상승했다. 염정아 선배님도 제게 '우리 둘, 너무 닮지 않았니?' 하실 때가 있었는데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미스코리아 출신이자 당대 최고 미녀였던 염정아와 닮았다는 말에 "제가 워낙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님인데다 출연한 작품도 좋아해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염정아 선배님에 대한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부모님은 '엄마보다 염정아와 더 닮은 것 같다'고 했다고.

"염정아 선배님의 얼굴이나 말투보다는 분위기를 닮아 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한 박세완은 "시사회 후 선배님께서 문자가 따로 와 '너무 사랑한다. 정말 말갛고 예뻤다. 네가 '세연'을 해줘서 고맙다'고 하셨는데, 그걸 캡처해 둘 정도로 감동했다. 눈물이 다 날 뻔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여름 개봉한 출연작 '육사오'는 코미디 영화로서는 간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박세완은 "'육사오' 단체 카톡방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지금 비행기 표 예매하면 되냐'며 들떴었다"고 말했다.

"'육사오' 이전에는 제 이름을 이야기 했을 때 누군지 모를 거라는 인식이 컸었다"고 말한 박세완은 "그러나 '육사오' 이후에는 제 이름을 말했을 때 '육사오?'라고 해주시는 분도 있었다. 그런 적은 처음이라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육사오' 흥행 기세를 '인생은 아름다워'가 이어받을 수 있겠냔 말에 박세완은 "흥행 기운이 느껴진다"며 "요즘 좋은 꿈을 많이 꾸고 있다. '인생은 아름다워'가 흥행하고 나면 꿈 '썰'을 풀어보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28일 개봉.(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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