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자기술 협력센터 띄웠다.."차세대 첨단기술 협력"

최훈길 2022. 9. 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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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부가 양자기술 협력센터를 만들고 기술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캠벨 부국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협력센터 개소는 한미 양국 간 학술적인 협력의 훌륭한 예시"라며 "협력센터는 양자과학에 대한 근본적 이해를 증진하고 우주를 설명·이해하는 일을 도울 것이다. 양자기술이 모든 사회에 이익이 되도록 하기 위해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과의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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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워싱턴에서 협력센터 개소식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신기술 협력
공동연구, 인재 양성, 공급망 구축 논의
과기정통부 "한미 미래기술 협력 강화"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미 정부가 양자기술 협력센터를 만들고 기술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한미 정상회담 후속 대책으로 양국 간 미래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양자기술 협력센터(Korea-US Quantum Technology Cooperation Center)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센터는 한미 양자기술 협력 수요·파트너 발굴 및 연결, 협력사업 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미주 권역 양자기술 협력 거점인 한-미 양자기술 협력센터의 개소식이 2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왼쪽에서 네번째), 그레첸 캠벨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양자조정실 부국장(왼쪽에서 세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번 협력센터는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양자기술협력 사업의 첫 결과물이다. 양자(quantum)는 원자보다 작은 입자로 이른바 ‘빛의 알갱이’로 불린다. 양자를 이용하면 슈퍼컴퓨터가 10년을 걸려 풀 문제를 하루도 안 걸려 해결할 수 있다. 이때문에 양자기술은 차세대 첨단 미래기술로 꼽인다.

다만 우리나라는 양자기술 연구개발(R&D) 후발국이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미국 등 선진국과 적극적인 양자기술협력을 추진하기로 하고 협력센터 구축에 나선 것이다. 한국연구재단,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이번 사업에 참여한다. 올해 미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유럽까지 협력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는 60억원 규모의 관련 예산이 편성됐다.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이같은 협력센터 구축에 힘을 실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5월 정상회담에서 신기술 협력을 약속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5월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밝힌 공동성명에서 양자기술 등 핵심·신흥 기술을 보호하고 진흥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자기초·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싱 등 기술분야별 6개 공동연구센터는 21일 개소식에서 한미 연구책임자들의 연구·운영계획을 공유했다. 협력센터와 공동연구센터, 공동연구센터 상호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양자기초,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 기술분야별 6개 공동연구센터 개요.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소식 행사에 앞서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의 그레첸 캠벨(Grechen Campbell) 양자조정실(NQCO) 부국장과의 면담했다. 양측은 한미 양자기술 협력 공동성명서 체결 일정 등을 논의했다. 구 정책관은 과기정통부-미국과학재단(NSF) 간 신규 공동연구 사업 기획 등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캠벨 부국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협력센터 개소는 한미 양국 간 학술적인 협력의 훌륭한 예시”라며 “협력센터는 양자과학에 대한 근본적 이해를 증진하고 우주를 설명·이해하는 일을 도울 것이다. 양자기술이 모든 사회에 이익이 되도록 하기 위해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과의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축사에서 “양자기술 분야는 기술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생태계 조성이 중요한 상황이다. 한미는 공동연구, 전문인력의 양성 및 활용, 핵심부품의 공급망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조할 수 있다”며 “양국이 협력센터 및 공동연구센터 개소식을 계기로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 관계를 열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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