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에 금 간 부산기업 위상..매출액 1000대 기업에 고작 2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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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업의 위상에 큰 금이 갔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2일 '2021년 전국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 현황 분석'을 한 결과, 매출액 10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부산기업은 27개사라고 밝혔다.
더욱이 올해 1000대 기업 명단에 포함된 부산 기업 중 일부는 타 지역 전출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앞으로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의 수는 더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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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신산업 비중 낮은 구조적 취약성 그대로 드러나
(부산=뉴스1) 김영훈 기자 = 부산기업의 위상에 큰 금이 갔다. 향후 전망도 밝아 보이지 않는다. 부산지역 산업이 타 지역과 비교해 고부가 신산업 비중이 낮아 구조적 취약성이 통계로 드러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2일 '2021년 전국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 현황 분석'을 한 결과, 매출액 10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부산기업은 27개사라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이번에 기록한 27개사는 조사 개시 이후 처음으로, 30개사 이하로 떨어졌던 2020년 29개사보다도 2개사가 더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의 55개사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올해 1000대 기업 명단에 포함된 부산 기업 중 일부는 타 지역 전출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앞으로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의 수는 더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업별로는 부동의 지역 매출 1위 기업인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신차출시 효과 감소 및 경쟁력 약화 등 내수판매 부진 영향으로 전국 순위에서 120위로 밀려났다. 에어부산과 부산롯데호텔 등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 기업들도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전국 1000대 기업 명단에 들지 못하고 부진을 이어갔다.
전체적으로는 2021년 5개사가 1000대 기업에서 탈락했고, 3개사가 새로 진입했다. ㈜동원개발, 두동도시개발㈜, ㈜동성화인텍, 협성르네상스㈜, ㈜파나시아는 분양사업 종료에 따른 매출감소와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1000대 기업에서 밀려났다.
반면 시설 확대에 나선 ㈜동성모터스와 수익 다변화 전략으로 매출이 증가한 ㈜비엔케이투자증권, 물적분할로 2020년 매출이 집계되지 않았던 와이케이스틸㈜은 2021년 신규 진입했다.
부산의 1000대 기업 27개사의 전국순위 변동 현황을 보면 새로 이름을 올린 3개사를 제외하고 2020년 대비 전국순위가 상승한 기업은 ㈜한국거래소(721위→574위), 에스엠상선㈜(372위→229위), 태광후지킨㈜(937위→815위), 대한제강㈜(461위→397위), 인터지스㈜(851위→→795위), 세운철강㈜(588위→535위), 비엔케이캐피탈㈜(468위→456위)로 7개사에 불과했다. 나머지 17개사는 모두 전국순위가 하락했다.
2021년 전국 1000대 기업에 포함된 27개 지역기업의 총 매출액은 30조703억원으로 2020년 29개사 27조9280억원 대비 7.7% 증가했다. 하지만 전국 평균이 15.2%이고,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기업들이 16.3%, 충남·충북권이 33.2%나 증가한 것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전국 매출 1000대 기업의 수도권 편중현상도 여전했다. 2021년 매출 1000대 기업 중 751곳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매출 순위 100위 내 기업으로 범위를 좁히면 수도권에 92곳이 소재하고 있으며, 이중 78곳이 서울에 위치해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추락하고 있는 부산기업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산업은행을 포함한 금융공기업 이전과 대기업 유치가 단기 처방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지역기업들이 신성장 하이테크산업 진출을 통해 외형을 키우고, 기존 사업의 고부가치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hoonke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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