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회의원 "왜 모든 것을 서울에서 해야 하나"

국민연금 '서울 재이전' 일부 주장 겨냥 발언
22일 지니포럼에서 전북 금융중심지 재차 강조

김성주 국회의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국회의원(전주시병·재선)이 22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제3회 지니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전북 금융중심지 조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지니포럼 개막식 축사를 통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재이전론을 펼치는 일부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왜 모든 것을 서울에서 해야 하는가”라고 지적하며 “많은 사람들이 국민연금과 같은 세계 3번째 글로벌 기금 운용을 서울이 아닌 이곳 전주에서 가능하냐고 묻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 스톡홀롬이 아닌 제2도시인 예테보리에서 기금을 운용하는 스웨덴의 AP2, 뱅크오프아메리카(BOA)본사가 있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시를 직접 방문한 결과 글로벌금융에서 도시의 규모는 아무런 제약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대한민국에서는 모든 것이 서울에서 이뤄졌다고 한다”며 “외국에서 가능한 일을 우리나라에서는 왜 안 된다고 하느냐고 되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번째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협조 체계 구축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전북은 서울과 부산에 이어 3번째 금융중심지 지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울, 부산과의 경쟁이 아니라 도시 간 협력과 역할 분담에 의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열린 지니포럼이 전북을, 전주를 국민연금 기반의 자산운용 금융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하는 분명한 계획들이 공유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 사람이 꿈꾸면 몽상일 수 있지만 같이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