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나흘째..與 "이재명 피해자 코스프레" 野 "尹 외교참사"

이균진 기자 윤다혜 기자 노선웅 기자 2022. 9. 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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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나흘째인 22일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 논란을 집중 추궁했다.

김원이 의원은 "대통령이 대한민국 역사상 초유의 외교참사를 저질렀다. 미국 국회는 '이XX'로, 미국 대통령은 '쪽팔려' 한방으로 보냈다"라며 "다 들었는데 그게 숨겨지겠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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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범죄 혐의만 10건 가까이"..한동훈 "통상적인 범죄수사"
野 "美 대통령 '쪽팔려' 한방으로 보내"..한덕수 "국민 혼동시키지 마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윤다혜 노선웅 기자 = 대정부질문 나흘째인 22일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 논란을 집중 추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재명 대표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채익 의원은 "이 대표는 공정한 세상은 법 앞의 평등에서 시작한다고 분명히 밝혔다"라며 "이 대표는 혐의만 해도 10건 가까이 된다. 이 부분에 대해 법무부 장관은 어떻게 할 것인가. 철저한 수사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통상적인 범죄 수사라고 생각한다. 검경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는) 당연한 말씀"이라고 답했다.

하영제 의원은 "지난 8일 이 대표가 검찰에 기소가 됐다"며 "이 대표가 박근혜 정부의 특혜 강요, 윤석열 정부식 감사 등을 운운하는 것은 지극히 정치 편향적인, 전형적인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대장동 비리에 대해서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는 돈을 받은 자가 범인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다"라며 "사건의 진실을 조속히 규명해 국민적 의혹을 없애달라는 것이 전 국민의 바람"이라고 촉구했다.

한 장관은 "통상적인 범죄 수사"라며 "거기에 맞춰서 검찰이 기소한 것이니 절차 내에서, 시스템 내에서 정해진 방어권을 행사하면 될 문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 논란을 '사상 초유의 외교참사'라며 집중 추궁했다. 특히 김원이 의원과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한 질문과 답변 과정에서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 스탠딩 환담'을 마친 후다.

이병훈 의원은 "윤 대통령이 욕설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차마 제 입으로 말 못하겠다"라며 "대통령의 말 실수 하나로 미국과의 관계에서 상당한 외교적 부담이 될 듯하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나라 안팎에서 사고를 치니까 국민이 걱정한다"며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느냐,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해야 하느냐. 기가 막힌다"라고 비판했다.

김원이 의원은 "대통령이 대한민국 역사상 초유의 외교참사를 저질렀다. 미국 국회는 '이XX'로, 미국 대통령은 '쪽팔려' 한방으로 보냈다"라며 "다 들었는데 그게 숨겨지겠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은 공식 발언이 아닌 사적 발언이라고 했다. 차라리 깔끔하게 사과하라. 대통령이 비공식 자리면 사적 발언을 통해 욕설, 비속어를 써도 되느냐"라며 "공개 행사에서 장관과 대통령이 나눈 발언이 사적 발언이 될 수 있나. 나라 망신은 대통령이 시켰는데 국민과 언론의 눈과 귀가 가려지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 총리는 "김 의원이 상당히 국민을 혼동시킨다. 48초라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48초에 이어서 리셉션 이런 데서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다"며 "그 장소에서는 잠깐 만났지만 곧이어 리셉션이 있었기 때문에 하시고 싶은 말씀을 충분히 하셨다.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반박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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