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올가 토카르쿠츠 첫 에세이 '다정한 서술자'

신재우 2022. 9. 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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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올가 토카르쿠츠의 첫 에세이 '다정한 서술자'(민음사)가 국내 출간됐다.

이번 에세이는 그가 노벨상 수상 이후 처음 출간한 저서다.

여기서 다정함이란 "대상을 의인화해서 바라보고, 그와 감정을 공유하고, 그에게서 끊임없이 나와 닮은 점을 찾아낼 줄 아는 기술"이다.

가장 겸손한 사랑의 유형인 다정함은 나와 관계를 맺는 모든 대상을 인격화해 그 대상에 목소리를 부여하고, 마음껏 표현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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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다정한 서술자 (사진=민음사 제공) 2022.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팬데믹이 초래하는 결과는 실로 다양하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내면에 이미 깊숙이 자리 잡은 내러티브, 즉 우리 인간이 세상을 통제하고 있으며 창조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깨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35쪽)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올가 토카르쿠츠의 첫 에세이 '다정한 서술자'(민음사)가 국내 출간됐다. 이번 에세이는 그가 노벨상 수상 이후 처음 출간한 저서다. 그간 올가 작가가 발표한 에세이, 칼럼, 강연록 중 열두 편을 작가가 직접 선별해 묶어냈다.

"글쓰기의 과정에는 다정함, 즉 내가 아닌 다른 존재에 대한 무한한 연대와 공감의 정서가 수반되어야 한다."

책을 통해 작가는 '다정한 서술자'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한다. 여기서 다정함이란 "대상을 의인화해서 바라보고, 그와 감정을 공유하고, 그에게서 끊임없이 나와 닮은 점을 찾아낼 줄 아는 기술"이다. 가장 겸손한 사랑의 유형인 다정함은 나와 관계를 맺는 모든 대상을 인격화해 그 대상에 목소리를 부여하고, 마음껏 표현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선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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