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하영제 "이재명, 전형적인 피해자 코스프레"

국민의힘 의원들은 2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뉴스1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동훈 법무부장관에게 이 대표가 연루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 “국토부가 성남시에 보낸 부동산 용도변경 질의 공문을 보면 국토부는 시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했다”면서 “(공문에는)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로 4단계 용도 변경을 해가며 흉물스러운 옹벽 아파트를 지으라는 내용은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식 감사’ 운운하는 것은 전형적인 피해자 코스프레 아니냐”며 “이 대표의 거짓말이 확인되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느냐”고 했다.

하 의원은 또 “대장동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돈을 받은 자가 범인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했다”며 “백현동 비리와 관련한 국민적 의혹을 구체적으로 법무장관이 언급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이 사안은 통상적인 수사로 검찰도 거기에 맞게 기소한 것”이라며 “(이 대표도)절차 내에서 정해진 방어권을 행사하면 될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기소된 것 이상으로 말하는 건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같은 당 이채익 의원도 한 장관에게 대표가 연루된 의혹 사건만 해도 경기 성남시 대장동, 백현동 변호사 대납, 성남 FC 법인 카드 유용 등 10건 가까이 된다”며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 장관은 “검경이 통상 사건과 마찬가지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원칙적인 수사는)당연한 말씀”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