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중 1410원 돌파 ..코스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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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22일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한경연은 이에 근거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경우 미국과 한국의 지난해 10월 대비 기준금리 변동 폭의 격차는 1%포인트 만큼 벌어지게 되며 그럴 경우 원·달러 환율은 1434.2원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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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22일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간신히 버티던 원·달러 환율은 결국 1400원을 넘어섰고 코스피는 장중 1% 넘게 하락한 이후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2330선을 지켰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2.25~2.50%인 기준금리는 3.00~3.25%로 올랐다. Fed의 이번 조치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한국(기준금리 2.50%)을 0.75%포인트나 웃돌면서 기준금리가 한 달 만에 다시 역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8원 오른 1398원에 시작하며 장 초반부터 상승 폭을 키웠다. 심리적 저지선인 1400 원을 넘으며 장중 한때 1410원을 넘긴 1413.2원까지 치솟았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1410원 아래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것은 2009년 3월31일(고가 1422원)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환율은 올해 1월 1202.4원에서 8월 1347.5원으로 10% 넘게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률(전년 동월 비)도 1월 7.9%에서 8월 15.7%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최대 1434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리 역전과 환율 압박 등으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4.90포인트(0.63%) 내린 2332.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때 1.62% 하락한 2309.10까지 내려가면서 2310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개인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8억 원, 2834억 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한미간 금리역전 현상이 한 동안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보고서를 통해 경우에 따라 10월 환율이 전년 동월 대비 22.4% 상승한 1434.2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연의 분석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미국의 기준금리 변동 폭이 한국의 기준금리 변동 폭보다 1%포인트만큼 커질 경우 원·달러 환율의 상승률은 8.4%포인트 추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이에 근거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경우 미국과 한국의 지난해 10월 대비 기준금리 변동 폭의 격차는 1%포인트 만큼 벌어지게 되며 그럴 경우 원·달러 환율은 1434.2원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금통위가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경우에도 한미 간 기준금리 인상 폭 격차는 여전히 0.75%포인트가 벌어져 이에 따른 10월 환율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0.3%, 환율은 1409.6원으로 예상됐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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