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더 사랑했던 미국인'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 72주기 추모행사

하종민 2022. 9. 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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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했던 미국인' 윌리엄 해밀턴 쇼(William Hamilton Shaw) 대위의 72주기 추모행사가 개최됐다.

엄현성 해군협회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쇼 대위는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미국인으로 우리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있다"며 "쇼 대위를 비롯한 호국영령들의 헌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추모행사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선양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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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나 2010년 은평구 평화공원에 동상 건립

[서울=뉴시스] 해군협회는 22일 고인의 동상이 있는 서울 은평구 평화공원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군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엄현성 해군협회 회장(전 해군참모총장) 등 협회 관계자들과 보훈 관계자, 은평구 관계자, 시민 등이 참여했다. (사진=해군협회) 2022.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했던 미국인' 윌리엄 해밀턴 쇼(William Hamilton Shaw) 대위의 72주기 추모행사가 개최됐다.

해군협회는 22일 고인의 동상이 있는 서울 은평구 평화공원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군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엄현성 해군협회 회장(전 해군참모총장) 등 협회 관계자들과 보훈 관계자, 은평구 관계자, 시민 등이 참여했다.

쇼 대위는 미국인 선교사 부부의 아들로 평양에서 태어났다. 이후 1943년 미 해군장교로 입대해 2차 대전에 참전했고, 전역한 뒤 2년간 한국 해군사관학교 교관으로 생도들을 가르쳤다.

그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과정 중 6·25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미 해군에 재입대해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다. 이후 1950년 9월22일 서울탈환작전 중 서울 은평구 녹번리 전투에서 북한군의 공격을 받아 28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쇼 대위는 1956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금성 충무무공훈장을, 미국 정부로부터 은성훈장을 추서 받았다. 1956년 그가 전사한 자리에 추모비가 세워졌으며, 해군과 은평구 등이 뜻을 모아 2010년 은평구 평화공원에 동상을 건립했다.

엄현성 해군협회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쇼 대위는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미국인으로 우리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있다"며 "쇼 대위를 비롯한 호국영령들의 헌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추모행사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선양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군협회는 매년 추모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19로 행사를 축소해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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