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비명.. 금주 아파트값, 통계 집계 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신수지 기자 2022. 9. 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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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물 안내문이 붙어있다./뉴스1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이 일주일 전보다 0.19%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부동산원이 2012년 5월 아파트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거래가 급감한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前週) 대비 0.17% 내려 2012년 12월 10일(-0.17%) 조사 이후 9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도봉구(-0.31%)와 노원구(-0.28%), 종로·중·서대문구(-0.25%)의 낙폭이 컸다. 부동산원은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주택가격 내림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인식이 짙어지며 매수 문의가 급감하고 있다”며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도 2012년 8월 이후 10년여 만에 최대 하락 폭(-0.23%)을 기록했다. 경기도 의정부(-0.43%), 화성(-0.42%), 광명(-0.41%), 의왕(-0.4%)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지방에선 세종(-0.44%)과 대전(-0.32%)의 아파트값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세 대출 이자 부담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하면서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하락 폭(-0.19%)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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