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으로의 이탈을 막아라'..4% 넘어 4.5% 저축보험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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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국은행 역시 금리 인상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는 고금리 저축보험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연 4.5% 확정금리형 저축보험 상품인 '무배당 엔젤더확실한저축보험'을 출시했습니다. 기존 '무배당 엔젤확실한저축보험'에서 금리를 높여 개정된 상품입니다.
저축보험은 매달 일정 보험료를 내고 만기 때 총 납부액에 이자가 더해진 환급금을 받는 상품으로, 방카슈랑스를 통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푸본현대생명이 지난달 4% 저축보험 상품을 출시하면서 물꼬를 텄습니다. 이어 한화생명도 4% 상품을 출시했고, 흥국생명이 지난 16일 4.2% 상품을 내놓으면서 4%대 저축보험 상품 출시를 이어갔습니다.

보험사들은 내년에 도입되는 새로운 회계제도 IFRS17와 지급여력 제도인 K-ICS 도입을 앞두고 저축보험 판매를 줄여왔습니다. 새로 도입되는 제도에서는 자산과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데, 저축보험에서 나중에 돌려줄 보험금은 부채로 잡혀 보험사의 자본확충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생보사들이 경쟁적으로 고금리 저축보험을 내놓는 것은 은행의 정기예금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은행들이 내놓는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3%대를 넘는 상황에서 4%대 저축보험 상품으로 금리 경쟁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4%를 넘어 4.5%까지 금리를 높인 상품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저축보험 금리를 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저축보험의 경우 계약자에게 주겠다고 한 만큼의 이자를 투자이익으로 보전하지 못하는 이차역마진 우려가 있습니다.
보험사는 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투자해 낸 이익으로 계약자에게 이자를 지급하게 되는데, 계약자에게 주게 될 금리가 운용자산이익률보다 높으면 적자를 볼 수도 있습니다.
현재 생보사들이 내놓는 저축보험 상품 금리가 지난 6월 기준 생보업계의 평균 운용자산이익률(3.31%)을 웃도는 상황에서 이 이상의 금리를 가진 상품은 보험사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다만, 생보사들이 금리 인상에 따라 운용자산이익률을 높인다면 저축보험 금리도 높일 수 있게 되면서 은행 예금과의 경쟁구도는 이어질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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