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다음달 국경 전면 재개방..무비자 입국 확대하고 격리 폐지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2022. 9. 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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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의 한 코로나19 검사소 앞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AP연합뉴스

대만이 다음달 중순까지 단계적으로 국경을 전면 재개방하기로 했다.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확대하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 격리 조치도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대만 행정원은 22일 단계적인 국경 봉쇄 해제 방안을 발표했다고 중앙통신사가 보도했다. 이날 대만 행정원이 제시한 방안은 이달 말부터 2단계로 나눠 시행된다. 우선 29일부터는 한국을 포함해 상호 무비자 협정을 맺은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고, 한 주간의 입국자 상한선도 6만명으로 확대된다. 지난 12일부터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주당 5만명까지로 제한한 무비자 입국 조치를 전면 확대하는 것이다. 공항에서 실시하던 입국자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한 자가 검사로 대체된다.

또 다음달 13일부터는 2단계 조치를 통해 한 주간 해외 입국자 상한선을 15만명으로 확대하고 자가 격리 조치도 폐지할 예정이다. 대만은 현재 해외 입국시 3일간 자가 격리를 하고 4일 동안 자가 건강관찰을 하도록 하는 ‘3+4 격리’ 지침을 적용하고 있다. 자가 격리가 없어지면 입국 후 일주일 동안 자가 건강관찰만 실시하면 된다. 동시에 단체 관광객의 입국도 허용할 예정이다.

뤄빙청(羅秉成) 대만 행정원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외 입국자 양성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고, 각국이 사회경제적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국경을 속속 개방하고 있다”며 “국민의 일상 생활 복귀와 사회경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단계적으로 국경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1단계 조치 시행 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뒤 예상대로 상황이 관리된다면 예고 기간을 거쳐 다음달 13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격리를 면제하는 ‘0+7’ 제도가 정식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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