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지션이 잘 맞아요" 드디어 제 위치 찾고 '맹활약'

김환 기자 2022. 9. 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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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최근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역할과 위치를 찾았다.

에릭센은 덴마크 매체 '폴리티켄'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경기간 아마 우리는 제 역할을 찾고 있었을 것이다. 난 짧은 기간에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었다. 처음에는 스트라이커 밑에서, 그 다음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로 내려왔다. 최근 경기에서는 8번으로 뛰었는데 나에게 정말 잘 맞았다"라며 8번 자리가 가장 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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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최근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역할과 위치를 찾았다.


에릭센은 올여름 브렌트포드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브렌트포드가 에릭센을 붙잡았고, 과거 자신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을 당시 전성기를 보냈던 토트넘 훗스퍼와 잠시나마 연결되기도 했지만 에릭센의 선택은 맨유였다. 맨유는 에릭센의 결정으로 인해 걸출한 미드필더를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FA)으로 데려왔다.


지금까지 봐서는 맨유의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라파엘 바란과 센터백 조합을 이루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나 데뷔전이었던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곧바로 데뷔골을 쏘아 올리며 기대감을 올린 안토니도 있지만, 두 선수 모두 꽤나 높은 이적료에 맨유에 입단했기 때문에 투자 대비 효율을 감안하면 에릭센과 같은 선수가 없어 보인다.


에릭센은 맨유에 와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스콧 맥토미니와 3선에서 출전하기도 하고,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2선에서 뛰기도 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중원에 세 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하려고 하면 그 중에 하나가 되는 모습도 보여줬다. 미드필드 대부분의 포지션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펼치는 에릭센이지만, 그래도 자신에게 잘 맞는 포지션과 역할이 있을 터. 에릭센이 이와 관련해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에릭센은 덴마크 매체 ‘폴리티켄’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경기간 아마 우리는 제 역할을 찾고 있었을 것이다. 난 짧은 기간에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었다. 처음에는 스트라이커 밑에서, 그 다음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로 내려왔다. 최근 경기에서는 8번으로 뛰었는데 나에게 정말 잘 맞았다”라며 8번 자리가 가장 편하다고 말했다.


등번호 8번이 아니다. 에릭센이 말하는 8번은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지칭하는 말로, 수비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인 성향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이 도맡아 하는 역할을 보통 8번 역할이라고 한다. 함께 3선에서 합을 맞추는 맥토미니에게 더 수비적인 롤을 맡기고 본인은 조금 더 앞선에서 전방으로 패스를 보내며 경기를 조율하는 게 잘 맞는다는 뜻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에릭센은 지난 리그 6라운드 아스널전에서 맥토미니보다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활약하며 맨유가 득점한 세 골 모두의 기점이 되기도 했다. 에릭센이 제 역할을 찾으며 함께 기세가 오르고 있는 맨유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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