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논산 유치활동 속도 내는 충남도..국방부 "논의된 것 없어"

강정의 기자 2022. 9. 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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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2일 서울 노원구 육사 화랑 연병장에서 열린 육군사관학교 77기 졸업·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한 신임 장교들이 후배 생도들로부터 축하를 받는 모습. | 경향신문DB

충남도가 육군사관학교를 논산으로 유치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충남도는 오는 10월 5일 오후 2시 충남도 문예회관에서 ‘육군사관학교 충남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시민사회단체·정치권·학계 인사 등 500여 명 규모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상임위원장·공동위원장·고문단 등의 조직체계를 갖추고, 육군사관학교의 이전을 촉구하는 각종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먼저 대통령실과 국방부, 국회 등에 육군사관학교 이전을 촉구하고 건의서를 발송하고, 지역 여론을 결집하기 위한 설명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육군사관학교를 논산으로 유치하기 위한 추진위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산시도 최근 육군사관학교 이전을 위한 합동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국방국가산업단지(국방산단) 조성에 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등이 포함된 국방산단 조성은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 지역 공약 중 하나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발표한 ‘윤석열정부의 충남도 7대 공약·15대 정책과제’에는 스마트 국방·보안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육사를 논산으로 이전시킨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은 1조600억원 가량의 이전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주무 부처인 국방부는 아직 육군사관학교 이전과 관련된 논의에 착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육군사관학교 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조직이나 인력을 꾸리지 않은 상태다”며 “현재로선 공식적인 견해를 밝힐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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