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논산 유치활동 속도 내는 충남도..국방부 "논의된 것 없어"
충남도가 육군사관학교를 논산으로 유치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충남도는 오는 10월 5일 오후 2시 충남도 문예회관에서 ‘육군사관학교 충남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시민사회단체·정치권·학계 인사 등 500여 명 규모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상임위원장·공동위원장·고문단 등의 조직체계를 갖추고, 육군사관학교의 이전을 촉구하는 각종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먼저 대통령실과 국방부, 국회 등에 육군사관학교 이전을 촉구하고 건의서를 발송하고, 지역 여론을 결집하기 위한 설명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육군사관학교를 논산으로 유치하기 위한 추진위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산시도 최근 육군사관학교 이전을 위한 합동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국방국가산업단지(국방산단) 조성에 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등이 포함된 국방산단 조성은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 지역 공약 중 하나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발표한 ‘윤석열정부의 충남도 7대 공약·15대 정책과제’에는 스마트 국방·보안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육사를 논산으로 이전시킨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은 1조600억원 가량의 이전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주무 부처인 국방부는 아직 육군사관학교 이전과 관련된 논의에 착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육군사관학교 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조직이나 인력을 꾸리지 않은 상태다”며 “현재로선 공식적인 견해를 밝힐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본 목욕탕서 700장 이상 불법도촬한 외교관···조사 없이 ‘무사귀국’
- 서울 다세대주택서 20대 남성과 실종 신고된 1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돼
- 안현모, 이혼 후 한국 떠나려고···“두려움 있었다” (전참시)
- 尹, 9일 기자회견 유력…대통령실 “할 수 있는 답 다하겠다는 생각”
- 인감증명서 도입 110년 만에…9월30일부터 일부 온라인 발급 가능해져
- “하이브·민희진 분쟁은 멀티레이블 성장통” “K팝의 문제들 공론화”
- ‘유시민 누나’ 유시춘 EBS 이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 김신영 날린 ‘전국노래자랑’ 한달 성적은…남희석의 마이크가 무겁다
- 국가주석에 국회의장까지 권력 빅4 중 2명 숙청···격랑의 베트남 정치
- 수능 6등급도 교대 합격···상위권 문과생들 “교사 안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