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드컵 앞둔 '괴물' 김민재 "세리에A서 좋은 경험"
기사내용 요약
6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23일 오후 8시와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앞둔 벤투호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김민재는 22일 대한축구협회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세리에A에 가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경기를 뛰면서 아직 부족하고 배울 게 많다고 느낀다"며 "월드컵이 얼마 안 남았는데, 남은 친선경기로 보완해서 동료들과 잘 맞추겠다"고 말했다.
지난여름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곧장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차며 빠르게 적응했다.
2022~2023시즌 세리에A 개막 후 7경기 중 6경기에 선발 출전해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스페치아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만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강호 리버풀(잉글랜드)전 4-1 대승을 포함해 2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한국산 괴물 수비수의 등장에 '빗장 수비'의 고향인 이탈리아도 반했다.
지난 21일에는 세리에A 공식 9월의 선수 후보에 선정됐고, 22일에는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현재까지 누적된 평점으로 발표한 2022~2023시즌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베스트11 수비수로에 뽑혔다.
김민재는 "어렵게 빅리그에 진출했고, 무조건 적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빨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팀의 퀄리티가 좋아서 그걸 따라가려고 훈련할 때와 경기장 안에서 계속 집중하려고 한 게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9월의 선수 후보에 든 건) 개인적으로 기분 좋은 일이다. 동료들이 도와주고 있고, 팀이 연승하고 무패라 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개인보다 팀 전체가 잘한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세리에A의 성공적 안착에도 김민재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그는 "경기하면서 아직은 더 발전하고 배울 게 많다고 느꼈다"며 "소속팀 감독님이 주문하는 것만 잘하려고 노력했다. 팀에 맞추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들었던 공격수로는 AC밀란의 프랑스 출신 골잡이 올리비에 지루를 꼽았다.
김민재는 "지루는 힘도 좋고, 연계도 잘한다. 스트라이커로 자질이 충분하고, 베테랑이라 장점이 너무 많다"며 "그런 선수를 막으려면 90분 내내 더 집중하고, 위치 선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부상으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던 김민재는 "4년 전엔 아쉽게 못 갔지만, 이제 좋은 기회가 왔다. 그사이 더 많이 성장했다"며 "월드컵은 전 세계 축구 선수들의 꿈이다. 정말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잘하고 싶다. 내용과 결과도 가져오고 싶다. 4년 전보다 보완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장점은 리커버리 능력이다. 강팀이랑 하면서 좋은 선수를 막는 게 내 경쟁력"이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6월 부상으로 국내에서 열린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이집트와의 A매치 4연전에 뛰지 못했던 김민재는 당시 불안했던 대표팀 수비에 대해 "제가 있었다고 달라지진 않았을 것이다. 모든 경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이어 "이제 월드컵까지 시간이 얼마 없다. 오랜만에 소집돼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 월드컵에서 강팀과 붙으려면 최대한 보완할 점을 찾아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붙고,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대결한다.
해외파를 포함한 최정예가 치르는 마지막 테스트 무대다.
김민재는 "해외파와 국내파가 뀌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최종예선은 결과가 중요했지만, 이번 2연전은 내용과 결과 다 가져왔으면 한다. 승리로 좋은 분위기를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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