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광주 청년, 광주청년주간서 '달빛교류 빛낸다'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2022. 9. 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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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면의 미학' 달항아리 작가 '이정애 초대전'
국내 유일의 민간주도형 길거리 모터쇼 '2022 대구스트리트모터페스티벌' 열린다

(시사저널=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지난 9월 17·18일 있은 대구청년주간에 참석한 광주 청년들이 대구 청년들과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있는 삼성라이온즈와 기아타이거즈 프로야구 관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대구와 광주 청년들이 광주청년주간을 통해 달빛교류를 빛낸다.     

대구시는 대구-광주 청년 달빛교류가 올해 광주청년주간 기간인 23일부터 이틀 동안 광주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대구시 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위원들은 이 기간 광주를 방문해 광주청년위원들과 청년문화와 현안을 공유하는 등 화합의 시간을 가진다.

23일 전일빌딩에서 청년정책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날 청년정책토론회에는 영호남 청년 외에도 타 지자체 청년들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광주청년주간 개막식과 EDM페스티벌 등 행사가 펼쳐진다. 24일에는 광주지산유원지와 광주 도심투어도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 17·18일 열린 대구청년주간에서 광주 청년들은 대구를 방문해 달빛교류를 가졌다. 이들은 이 기간 대구 삼성라이온즈와 광주 기아타이거즈의 프로야구 경기 관람과 함께 청년 탈지역에 대한 토론 등을 진행했다.

노태수 대구시 청년정책과장은 "2016년부터 이어진 대구-광주 청년달빛교류는 지난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잠시 멈추었다가 이번에 다시 재개된 것"이라면서 "단순한 교류사업 이상의 큰 상징성을 갖고있는 교류인 만큼 지역 간, 세대 간 경계를 허무는 더욱 끈끈하고 견고한 달빛동맹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달항아리 작가 '이정애 초대전' 작품전 포스터 모습 ⓒ고도아트갤러리

◇'선과 면의 미학' 달항아리 작가 '이정애 초대전'

달항아리 작가 '이정애 초대전'이 오는 10월12일까지 대구 중구 동산동 고도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 작가는 홍콩과 도쿄 등 지난 80여회에 이르는 아트페어를 통해 달항아리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어왔다.  '길위에 서서(꿈)'를 주제로 지난 20일부터 열린 이번 전시는 특히 평면을 2개의 색면으로 분할하고, 그 위에 그 위에 달항아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이 작가는 초기 풍경과 누드크로키 위주의 작품활동에 집중했다. 이후 도자기를 직접 빚어 가마에 구워내는 작업을 하다 도자기를 만들지 말고 그리자는 영감을 얻었다. 이 작가는 "도자기하면 미적으로 '달항아리'가 대표적이라 생각했다"면서 "이후 지난 15년 동안 달항아리를 그리는 작업 하나에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도자기는 선과 면의 미학"이라면서 "무심한 듯 떨어지는 선과 면의 미학은 그 어떤 예술보다 아름답다"고 했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평면을 2개의 공간으로 수평 분할하고, 그 위에 달항아리를 그렸다. 도자기 특유의 은은함 대신에 오방색과 격자무늬의 중첩으로 화려함을 덧입혔다. 이 작가는 "초현실 추상화가인 마크 로스코(Mark Rothko)의 색면을 좋아해 달항아리에 색면을 도입했다"고 했다.

달항아리 그림은 수없이 반복하는 노동의 산물이기도 하다. 그는 "제작을 위한 과정은 일종의 기도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기도의 결과물이 작품으로 표출되는 것"이라면서 "누군가가 이 기도를 통해 원하는 바를 이루길 바라는 것이 작가의 마음이기도 하다"고 했다.

양은지 고도아트갤러리 관장은 "사람은 늘 길을 나선다. 목표를 두고 갈 때도 있고, 가다가 일을 만들수도 있고, 더 멋진 길이 있으면 하는 누구나의 바람으로 이 작가의 작품 20여점을 전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 국내 유일의 민간주도형 길거리 모터쇼 '2022 대구스트리트모터페스티벌' 열린다

국내 유일의 민간주도형 길거리 모터쇼인 '2022 대구스트리트모터페스티벌'이 오는 24일부터 이틀 동안 대구 중구 남산동 자동차부속골목에서 열린다.

24일 오전 개막식에는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류규하 중구청장, 이태손 대구시의원 등이 참석한다. 남산동 자동차부속골목은 중구 남산동 명륜삼거리에서 명덕로에 이르는 550m 거리로, 1968년 자동차 중고 부속상 입점을 시작으로 현재 거리가 형성됐다. 2002년부터 시작된 중구청의 명물거리 조성사업에 따라 자동차 명물거리로 지정됐다.

이번 축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주제로 슈퍼카, 튜닝카, 캠핑카 전시를 한 자리에서 보고 즐길 수 있다. 축제 측은 축제 참여 시민들을 위한 리무진 시승, 자동차용품·정비 할인행사, 교통안전교육, 지역가수 공연·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로 3년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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