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필루스 "힘들었지만 무대 서는 맛 알아버려"..'그라타타' 초고속 컴백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무대 서는 맛을 알아버렸어요."
걸그룹 라필루스(Lapillus)가 돌아왔다.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라필루스 첫 번째 미니앨범 '걸스 라운드 파트1(GIRL's ROUND Part. 1)'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 6월 데뷔한 후 3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이다. 데뷔곡 '힛야!(HIT YA!)'로 강렬하고 당찬 포부를 던진 라필루스는 이번 앨범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 여섯 멤버의 '꿈'을 본격 슈팅(Shooting)할 계획이다.
라필루스는 신인다운 풋풋함과 당참으로 눈길을 끌었다. 꿈만 같았던 '힛야!' 데뷔를 돌아본 리더 샤나는 "데뷔곡으로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 3개월 만에 앨범을 내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팬분들께 빨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베시는 "연습실에서 두 달 동안 '힛야!'만 연습하다 무대 서는 맛을 알아버렸다. '그라타타'도 연습하는 동안 빨리 무대 나가서 보여주고 싶더라"라고 재치 있는 컴백 소감을 얘기했다.
데뷔 95일 차인 라필루스는 높아지는 인기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최근 필리핀에서 프로모션 팬미팅을 가졌는데, 8000명의 군중이 모였다. 현지 인기에 힘입어 라필루스는 필리핀 일로코스 수르 주의 엠버서더로 위촉되는 등 글로벌 걸그룹으로서의 활약도 예고했다.
필리핀에서 자란 샨티는 "필리핀 팬분들이 정말 많이 와주셔서 '라필루스가 이렇게 인기가 많구나'하고 놀랐다"라며 "한국에서 1년 동안 활동하면서 한국어가 익숙해지다 보니 필리핀어가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지더라. 재미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또한 샤나도 "필리핀 팬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깜짝 놀랐다. 필리핀 방송도 많이 나갈 수 있어서 감사했고, 앞으로도 해외에서 활약하려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그라타타(GRATATA)'는 여섯 소녀의 꿈을 장전해 발사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곡이다. 경쾌한 뭄바톤 리듬에 중독성 넘치는 후렴을 더한 댄스 팝으로 곡의 중간중간 인도풍 리드 요소가 돋보인다. 특히 기관총을 쏘는 듯한 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표현한 의성어 '그라타타'는 'R' 발음을 강화해 강렬한 임팩트와 재미를 선사한다.
빠른 컴백인만큼 힘든 점도 많았을 터. 멤버들은 짧은 시간 안에 바뀐 안무를 외워야 해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시는 "솔직히 말하면 힘들긴 했다. 고음 파트를 맡았는데, 원래 가성이던 걸 진성으로 불러서 라이브가 힘들더라"라면서도 "하지만 힘든 것도 즐겼다. '힛야!'에 팬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빨리 새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막내 하은은 2008년생으로 만 나이 13세인 최연소 아이돌 타이틀을 갖고 있다. 어린 소녀 같다가도 무대에만 오르면 카리스마로 무장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하은은 "데뷔 때는 카메라 찾는 것도 잘 못하고 무대에만 올라가면 긴장이 됐었다. 이제는 조금씩 쉬워지고 있고, 무대 올라갈 때 '재미있겠다!'는 마음이 든다"며 웃었다.
베시는 라필루스의 정체성에 관해 "저희 모두 어린 나이에 데뷔해 가수라는 직업 꿈을 이뤘다. 노력하면 된다는 희망을 보여드리고 싶다. 모든 분들이 자신감을 갖고 꿈을 키워서 이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서원은 이번 활동의 목표로 '온리원 아이돌'을 꼽았다. "아직 저희의 개성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다. 더 많이 보여줘서 라필루스하면 '이거다'하는 단어가 떠오르게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걸스 라운드 파트1'에는 '꿈을 장전하고 발사'한다는 의미를 담은 타이틀곡 '그라타타'를 비롯해 더블 타이틀곡이자 타오르는 사랑을 노래한 '번 위드 러브(Burn With Love)',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의 라필루스 왕국으로 초대하는 '퀸덤(Queendom)', 그리고 데뷔곡 '힛야!'까지 다섯 트랙이 담겼다.
빛의 방향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보석이라는 뜻의 라필루스는 이번 앨범에서도 '자신만의 색을 찾자'는 메시지를 세상에 전한다.
이날 오후 6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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