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활용법 묻자 '단호'..벤투 감독, "선수 개인이 아닌 팀 전체를 놓고 봐야"

강동훈 2022. 9. 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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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언론이나 팬들은 특정 선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개인이 아닌 팀 전체를 놓고 봐야 한다. 감독으로서는 팀이 더 중요하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월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23일 코스타리카(고양종합운동장)와 27일 카메룬(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번 평가전은 해외파 등 모든 구성원이 소집된 가운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두 달 앞두고 최종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다. 사실상 이번에 월드컵 최종 명단 윤곽이 잡히면서 동시에 베스트 라인업 역시 어느 정도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타리카전을 하루 앞두고 벤투 감독은 22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준비는 항상 하던 대로 했다. 초반에 선수들 회복에 최대한 신경을 썼다"며 "모든 선수가 같이 훈련하는 건 한 차례만 진행했다. 전체적으로 준비 과정은 좋았다. 내일 좋은 경기를 해서 원하는 방식을 앞세워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9월 소집에서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선수는 약 1년 6개월 만에 벤투호에 재승선한 이강인(21·마요르카)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출전해 공격의 중심축을 맡고, 공격포인트도 쌓으면서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실제로 개막 후 6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1골 3도움을 올렸다. 이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렸는데, 지난해 3월 일본전(0-3 패) 이후 모처럼 소집됐다.

자연스레 이번 평가전에서 이강인이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또 출전한다면 어떻게 활용할지를 두고 관심이 많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관련된 질문이 나왔는데, 벤투 감독은 "언론이나 팬들은 특정 선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개인이 아닌 팀 전체를 놓고 봐야 한다. 감독으로서는 팀이 더 중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선수의) 활용 관련해서는 팀이 필요할 때 기용할 것이다. 경기마다 최고의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건데, 선발로 출전할지 경기 중에 투입할지는 그때 가서 모든 것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


이하 벤투 감독 온라인 기자회견 일문일답

경기 앞둔 소감은.

준비는 항상 하던 대로 했다. 초반에 선수들 회복에 최대한 신경을 썼다. 특히 몇몇 선수는 늦게 합류해서 조금 더 회복이 필요했다. 모든 선수가 같이 훈련하는 건 한 차례만 진행했다. 전체적으로 준비 과정은 좋았다. 내일 좋은 경기를 해서 원하는 방식을 앞세워 결과를 가져오겠다.

이강인의 활용법은.

활용 관련해서는 팀이 필요할 때 기용할 것이다. 경기마다 최고의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건데, 선발로 나설지 경기 중에 투입할지는 그때 가서 모든 것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다. 언론이나 팬들은 특정 선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개인이 아닌 팀 전체를 놓고 봐야 한다. 감독으로서는 팀이 더 중요하다.

전술 변화에 대해선.

소집 초에 따로 언급하긴 했지만, 새로운 것들은 시도하는 건 전술 시스템 관련해서다. 2경기 모두 같은 전술 시스템으로 플레이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번에 사용할 전술 시스템 중에는 이전에 한 번 사용했던 것도 있다. 다만 전체적인 스타일이나 아이디어는 동일하다.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활용할 계획이 있는지.

처음부터 긴 시간 동안 유지해온 스타일이 있다. 투톱으로 플레이한 적이 있고, 원톱으로 플레이한 적도 있다. 손흥민은 그동안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용했었다. 다음 경기에 어떻게 활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많은 선수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잘 활용해보겠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에서 세 명의 선수를 발탁했는데 활용방안은.

고민이 있는 건 아니다. 옵션적인 부분이다. 26명을 선발했는데, 풀백이 다섯 명이다. 그중에서 오른쪽 풀백은 세 명이다. 그중에서 한 명은 자주 함께하지 못했던 윤종규다. 대표팀이란 다른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선발했다. 다른 가능성과 비교해보기 위해 선택했다. 이번 평가전 때 체크하면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 그 이후에 최종 결정할 것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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