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단단해진 김민재 "내 장점은 리커버리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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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과 경기에서 좋은 선수들을 막는 게 나의 경쟁력이다."
22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민재는 "6월 A매치에 내가 있었더라도 달라진 건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어려운 경기였다"며 "이탈리아에서는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부족함도 느끼고, 배울 점도 있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보완할 점을 찾아 보완하고, 선수들과 잘 맞출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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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5·나폴리)가 돌아왔다. 지난 6월 A매치 소집 당시 부상으로 자리 비웠던 김민재는 지난 13일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명단에 이름 올렸다.
한층 더 성장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이탈리아)로 새 둥지를 튼 그는 세리에A에 연착륙 중이다. 22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민재는 “6월 A매치에 내가 있었더라도 달라진 건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어려운 경기였다”며 “이탈리아에서는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부족함도 느끼고, 배울 점도 있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보완할 점을 찾아 보완하고, 선수들과 잘 맞출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해 리그까지 8경기 풀타임 선발 출전이다. 세리에A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 올렸다. 김민재는 “어렵게 빅리그에 진출했다. 무조건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좀 더 빠르게 적응 가능했다. 팀 퀄리티가 좋기에 따라가지 못하면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겠다고 생각해서 훈련 때나 경기장에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적응 비결을 밝혔다.
공을 팀에 돌렸다. 김민재는 “(후보에 든 것이) 개인적으로는 기쁘지만, 팀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연승하고 무패하고 있기에 도움이 됐다고 본다. 개인이 잘했다기보다는 팀이 잘했기에 영광스러운 기회가 왔다고 본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차곡차곡 경험을 쌓고 있다. 빅리그 팀을 상대한 김민재는 “내 장점 중 하나는 리커버리 능력이다. 강팀의 좋은 선수들을 잘 막을 수 있는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 끝없이 발전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한 김민재는 “경기를 치르면서 개인적으로 든 생각은 아직 더 발전해야 하고 배울 점이 많다는 부분이다. 어떻게 개선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생애 첫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김민재는 “4년 전에는 아쉽게 가지 못했지만 지금은 좋은 기회가 왔다. 그때보다 더 성장했다. 월드컵은 전 세계 축구인들의 꿈이다. 나도 기대하고 있고 잘하고 싶다. 내용뿐 아니라 결과도 가져오고 싶다. 처음이라 긴장된다. 4년 전보다 부족한 점을 보완했기에 좋은 모습으로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오는 23일 코스타리카와, 27일에는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해외파는 물론 국내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최종 예선에서는 내용이 안 좋아도 결과가 중요했지만, 이번 두 경기에서는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갔으면 한다. 승리해서 좋은 분위기로 마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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