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김민재 "아직 보완할 점 많아, 내용과 결과 다 잡겠다"

이재상 기자 2022. 9. 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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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나폴리에서 활약 "동료들이 잘 도와준 덕분"
벤투호 수비 핵으로 23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출격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9월 2차례 A매치를 통해 내용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A매치를 갖는다.

김민재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세리에A에서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는데 아직 부족한 부분도 느낀다"며 "월드컵이 얼마 안 남았는데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보완할 부분을 잘 채워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벤투호 수비의 중심인 김민재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는 나폴리에 입단한 뒤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차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8경기(리그 6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출전해 팀의 무패 행진(6승2무)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 속에 김민재는 9월 세리에A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어렵게 빅리그에 진출했는데 무조건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면서 "팀에 있는 선수들의 퀄리티가 좋아서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면 경기에 못 뛴다고 생각했다. 훈련이나 경기장에서 더 집중하면서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팀에서의 활약에 대해서도 김민재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9월 세리에A 선수 후보에 오른 그는 "개인적으로 기쁜 일이지만 동료들이 많이 도와준 결과"라면서 "팀이 연승하고 무패를 기록 중인데, 나보다는 팀 전체가 잘한 덕분"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이 자신의 첫 월드컵 본선 무대가 될 전망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22일 오전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맞대결을 펼친 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상대한다. 2022.9.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그는 "4년 전에 월드컵에 못 나갔으나 좋은 기회가 왔다. 그때보다 더 성장했다"며 "월드컵은 모든 선수들의 꿈의 무대다. 긴장도 되지만 잘하고 싶다. 경기 내용과 결과를 다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코스타리카전과 27일 카메룬(서울)을 앞둔 김민재는 "유럽파 등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들이 뛰는 마지막 평가전"이라며 "최종예선은 결과가 중요했는데 이번 2경기는 내용과 결과를 다 잡겠다. 꼭 승리해서 좋은 분위기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민재와의 일문일답이다.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세리에A에서 뛰며 좋은 경험을 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것도 느낀다. 배울 것도 많다. 월드컵이 얼마 안 남았는데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보완할 부분을 잘 채웠으면 좋겠다.

-지난 6월 A매치 때 부상으로 빠졌다. 당시 한국 경기를 보면서 어떠한 생각을 했나. ▶6월 A매치에서 내가 있었다고 달라질 것은 없었다. 모든 경기가 어려웠다. 지금은 다가오는 경기 때 어떻게 팀에 도움이 될 것인지만 생각하고 있다.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앞둔 느낌과 각오는. ▶4년 전에 월드컵에 못 나갔으나 이제 좋은 기회가 왔다. 그때보다 더 성장했다. 월드컵은 전 세계 선수들의 꿈이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잘하고 싶다. 경기 내용과 결과 다 가져오고 싶다. 처음이라 긴장되지만 좋은 모습으로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강팀과 경기를 하는데 있어서 개인적인 장점은 리커버리 능력이다. 좋은 선수들을 잘 막는 것에 경쟁력이 있다.

-세리에A에서 빠른 시간 안에 자리잡은 비결은. ▶무조건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팀에 있는 선수들의 수준이 높아 따라가지 못하면 경기에 못 뛴다고 생각했다. 훈련이나 경기장에서 더 집중하다 보니 좋은 모습이 나왔다.

-세리에A 9월의 후보에 올랐는데 ▶개인적으로 기쁜 일이지만 동료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다. 팀이 연승하고 무패를 기록 중인데 그 덕분에 후보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개인보다는 팀 전체가 잘해서 영광적인 자리에 오르게 됐다.

-어떠한 부분이 잘 통했다고 보나. ▶아직은 더 발전해야 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것을 잘하고, 팀에 맞추려고 하다 보니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

나폴리의 김민재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 맞대결에서 AC 밀란의 브라힘 디아즈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팬들은 김민재의 득점에도 기대하고 있는데. ▶대표팀에서도 세트피스 연습을 충분히 하고 있다. 이번에도 대화를 많이 한다면 득점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득점보다 실점을 안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세리에A에서 뛰면서 상대하기 힘들었던 선수는 ▶세리에 진출해서 힘들었던 선수는 (올리비에)지루 (AC밀란)였다. 팀도 좋고 연계도 잘했다. 스트라이커의 좋은 자질을 잘 갖췄다. 베테랑이면서도 장점이 많은 선수였다. 내가 더 보완해야 하는 것은 90분 내내 집중력이다. 위치 선정 등이 아직 많이 개선돼야 한다.

-나폴리 동료 마리오 후이도 포르투갈 대표로 뽑혔다 ▶후이는 경기장에서 뿐 아니라 밖에서도 좋은 사람이다. 가깝게 지낸다. 다만 이번에 대표팀 명단이 나왔을 때가 아니라 추가 발탁이라 따로 이야기 한 것은 없다.

-이번 2연전에 임하는 각오는. ▶해외파와 국내 선수들이 뛰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최종예선에서는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2경기는 내용과 결과를 다 잡는 경기를 하겠다. 꼭 승리해서 좋은 분위기로 가겠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김민재가 21일 오전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훈련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맞대결을 펼친 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상대한다. 2022.9.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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