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유·경유 8대2로 섞어 5년간 가짜 경유 판매..93억 챙긴 일당 검거

박아론 기자 2022. 9. 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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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6개월간 등유와 경유를 8대2로 섞어 가짜 경유를 건설현장에 팔아 93억여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혐의로 석유판매업자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인천 등 수도권 일대 건설현장에 등유와 경유 8대2 비율로 섞어 만든 가짜 경유 1851만리터를 팔아 넘겨 93억여 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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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책 1명 구속·33명 불구속..범죄 수익금 4억8700여만원 몰수·추징보전 신청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혐의로 석유판매업자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범행에 가담한 3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사진은 경유와 등유를 불법으로 섞는 모습(인천경찰청 제공)2022.9.22/뉴스1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5년6개월간 등유와 경유를 8대2로 섞어 가짜 경유를 건설현장에 팔아 93억여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혐의로 석유판매업자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범행에 가담한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인천 등 수도권 일대 건설현장에 등유와 경유 8대2 비율로 섞어 만든 가짜 경유 1851만리터를 팔아 넘겨 93억여 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석유판매점업 신고를 하고 총책임자 역할을 맡은 뒤, 나머지 범행 가담자들에게 석유 공급책, 바지사장, 제조, 운반, 판매책을 맡긴 뒤 범행을 실행했다.

이들은 석유 판매점과 대리점에서 난방용 등유와 경유를 165억어치를 구매한 뒤 건설기계 연료인 경유로 속여 258억어치를 판매해 93억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들은 등유와 경유를 8대2 비율로 섞어 판매해 리터당 500원의 이득을 얻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혐의로 석유판매업자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범행에 가담한 3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압수차량 및 물품 모습. (인천경찰청 제공)2022.9.22/뉴스1

A씨는 매달 월급 지급을 대가로 33명을 범행에 가담하게 했으며, 단속에 대비해 텔레그램을 통해 지시하고 새벽시간대를 이용해 가짜 석유를 만들었다.

또 석유판매점업 신고를 수차례 변경하면서 단속을 피하고자 했다.

경찰은 "가짜 석유를 만들어 유통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한국석유관리원과 핫라인을 구축해 수사를 통해 A씨 등 34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A씨 등으로부터 범죄 수익금 4억8700만원에 대한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했다.

또 공범을 추적하는 한편, 추가 범죄 수익금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 석유 사용은 부품 파손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유발함과 동시에 유해 배출가스 증가 등 환경오염에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며 "관계기관과 협업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 철저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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