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콘서트 '노마스크' 떼창 가능해진다..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 가닥

김명지 기자 2022. 9. 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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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이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정부가 일부 남아있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 해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내년 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대중교통이나 병의원 요양시설 등 일부 취약 시설에서는 의무 규정을 계속 남겨 둘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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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일 방역 완화 대책 발표
지난달 1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 야구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재유행이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정부가 일부 남아있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 해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이런 내용의 방역 완화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두고는 시가와 범위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감염병 정책에 공식 자문역할을 하는 전문가 그룹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해 논의하고 실외 마스크 의무는 전면 해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당국에 전달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에 대해서는 (필요성이) 매우 높다고 모두 공감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중 이런 내용의 방역 완화책을 발표하고, 다음 주 시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5월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면서도 밀집도 등을 고려해 ‘5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집회’에서의 의무는 유지했다. 50인 이상 행사는 대표적으로 스포츠 경기, 야외 공연 등이 있지만, 행사 숫자를 일일이 세기도 어렵고,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 음식 섭취가 가능한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서는 감염병 자문위 내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자문위는 실내 마스크 의무도 풀어야 하지만 시기나 범위 등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가 소강상태를 보인 만큼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는 등 과도한 의무 규정을 걷어내야 한다는 주장과 올 겨울 코로나와 계절독감 동시유행(트윈데믹)이 예고된 만큼 지금은 시가상조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고 한다.

내년 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대중교통이나 병의원 요양시설 등 일부 취약 시설에서는 의무 규정을 계속 남겨 둘 가능성도 있다. 앞서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전날(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제 6차 유행도 안정기에 접어들었고, 야외에 보이는 사람들은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대다수다”라며 “고위험군들에 해당되는 분들만 마스크를 쓰고 나머지 분들은 안 써도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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