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엠파이어' 첫 검사 김선아X절실한 안재욱, 어마어마하다는데[종합]

박아름 2022. 9. 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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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오랫동안 준비했던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9월 22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극본 오가규/연출 유현기/이하 디 엠파이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현기PD, 배우 안재욱, 김선아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9월 24일 첫 방송되는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은 법으로 쌓은 철옹성 안에서 지켜졌던 욕망과 위선의 삶, 그들의 비밀에 대한 폭로이자 가진 자들의 추락 스캔들을 다루는 작품이다. 김선아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장이자 3대째 세습되고 있는 법조계 집안의 승계 1순위 한혜률로, 안재욱은 뛰어난 외모와 지성을 겸비한 로스쿨 교수이자 한혜률 남편 나근우로 분해 첫 호흡을 맞췄다.

'내 딸 서영이' '최고의 이혼' '브레인' 등 기존에 해왔던 드라마들과 결이 다른 작품에 도전하게 된 유현기 PD는 '디 엠파이어'를 집필한 작가진이 현직 변호사들이라고 뒷이야기를 깜짝 공개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때문에 더욱 리얼하게 법복 가족의 이야기를 그릴 수 있었다고.

무엇보다 '디 엠파이어' 이전에 법조인을 소재로 한 명작들이 많은 상황. 그렇다면 '디 엠파이어'는 무엇이 다를까. 유현기 PD는 "법조인들의 비리, 개인의 사생활 논란이 들어가 있는 드라마가 많았다. 그런 작품들이 있었기 때문에 더 부담이 됐던 것도 사실이다"며 "우리 작품에서는 법조계 카르텔을 다루고 있는데 그 카르텔이라는 건 독점, 과점 이런 뜻이다. 경제법에서는 독과점을 강한 법률로 규제를 하고 있는데 법조계 카르텔은 법으로 제한을 받거나 규제를 받는 건 아니다. 근데 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람들끼리 뭉쳐 카르텔을 형성했을 때 좋지 않은 영향력을 끼친다. 선한 사람들이나 관련 없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악영향들이 자세하게 나타나 있다"고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유현규 PD는 "가족 구성원들도 모두 법률가, 혹은 지망생이다. 가족 내에서 관심사로서 카르텔을 이루고 있는데 거기엔 동의하지 않는 구성원도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도 어떻게 보면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 경직된 조직이나 사회 구조들이 어떻게 피해를 줄 수 있는지 탐구하는 드라마다"고 덧붙였다.

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선아는 검사 역할에 처음 도전해 주목받고 있다. 김선아는 "모든 역할들이 다 어렵다. 근데 검사는 처음이다 보니 처음에 고민을 많이 했던 건 사실이다. 검사로서만 다가가야 할까, 검사로서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를 놓고 고민을 많이 하다가 인간 한혜률을 놓고서 자라온 환경이 만들어놓은 성격이나 캐릭터가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해 캐릭터를 만드는데 중점을 많이 두고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생소한 용어 탓에 대본도 많이 읽었다고. 김선아는 "학창시절에도 이 정도로 공부를 많이 안했다. 대본을 많이 읽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작가님이 연기자들에게 연습을 많이 시켰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선아는 "굉장히 독특하고 가족 전체 분위기가 특이했다. 회가 넘어갈 때마다 물음표가 숨기고 너무 긴장하게 되고 다음이 궁금했다. 그래서 바로 감독님, 작가님을 뵈러 갔다. 작가님, 감독님 말씀을 듣고 나서 바로 해야겠단 믿음이 크게 생겼다"며 "긴징감이 엄청나다. 어마어마하다. 촬영을 마친 지금도 궁금하다"고 작품의 매력을 이야기해 기대감을 높였다.

전작 '마우스'로 충격 반전을 선사했던 안재욱은 반전을 품은 나근우 역할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나근우 역할 나한테 왜 하자 그랬을까? 궁금했다"고 말문을 연 안재욱은 "대본을 접한 후 막중한 책임감이 있겠다 싶었다. 나와 가까운 지인들과는 상의를 하면서 '마우스'에서의 역할에 대한 반전만큼 나근우의 반전이 시청자들에겐 어떻게 비춰질지 고민했다. 내 고민의 깊이가 깊었던만큼 여러분들께 흥미와 재미로 다가갔음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안재욱은 "나근우에 얼마나 절실하게 다가가느냐가 포인트였다"며 "모든 상황이 내 입장에선 절실했다. 그걸 애써 또 내가 힘이 들면 힘이 드는대로, 좋으면 좋은대로 다 표현할 수 없고, 절제돼 있는 속에 내 마음가짐과 느낌을 어떻게 전달해야 되는지 큰 부담을 갖고 그걸 풀기 위해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김선아와 안재욱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였지만 작품에선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아는 안재욱과 호흡에 대해 묻자 "한혜률과 나근우는 아슬아슬했다. 검사인 한혜률, 아내 한혜률, 엄마 한혜률, 딸 한혜률에 차이점을 두고 연기했는데 일단 검사 한혜률과 아내 한혜률 차이가 많이 날 거라 생각한다. 나근우를 많이 사랑하는 한혜률의 모습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호칭도 감독님께 의견을 주고 했다"며 "안재욱 선배님과는 봉사활동을 오랫동안 함께해서 사석에서는 뵌 적이 있었는데 극 중에서 작품을 함께한 적은 처음이다. 굉장히 기대도 많이 했고 떨리기도 했다. 아무래도 모르는 분과 연기하는 것보다 아는 분과 연기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하는 느낌이 있다. 근데 너무 편하게 잘해주시고 가끔 웃겨주셔서 나근우와 다르게 해주셔서 감사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에 안재욱은 "햇수로 20년 넘는 오랜 친분이 있었는데 작품은 처음이었다. 이번에 같이 연기하면서 지금까지 김선아를 대하면서 내가 느끼지 못했던 걸 느꼈다. '얘가 날 이렇게까지 쳐다봐도 되나? 이 사람이 이렇게까지 마음을 안 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그냥 친분으로만 남을 걸'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묘한 감정에 휘둘리면서 인내해야 되는 나만의 세계가 있었다"며 "그만큼 잘해줬단 뜻이다. 즐겁게 촬영 잘했다. '끝나면 어떻게 하려 그러지?'라 생각할 정도로 막 했다"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유현기PD는 '디 엠파이어'를 "인간의 염치와 부끄러움에 대한 드라마다"고 한 마디로 정의고, 김선아는 "선을 넘은 자들의 최후", 안재욱은 "연륜의 극치"라고 각각 소개했다. 또한 안재욱은 "전편이 하이라이트다. 잠깐 어디 다녀오면 안될 것 같다. 그 정도로 긴박함과 스피디한 전개가 움찔하는 순간조차 용서하지 못할 만큼 숨막히게 흘러갈 것이다"고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고, 김선아는 "시청자들도 똑같으 느낄 거란 생각이 든다. 긴장을 하면서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단 1분, 1초도 놓치면 안된다"고 충고했다. 유현기 PD 역시 "굉장히 많은 얘기가 담겨 있다. 1부를 보면 이런 정도 얘기구나라는 걸 알겠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예측불가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온다. 개인, 사회구조에 대한 이야기 등이 나온다. 그런 걸 함께 생각해보면서 시청자들과 교감했으면 좋겠다"고 어필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김선아, 안재욱을 비롯해 이미숙, 신구, 오현경 등 연륜있는 배우들의 후덜덜한 연기 파티가 예고된 가운데 워너비 부부의 은밀한 사생활부터 규칙 있는 법복 가족의 상상도 못할 어마어마한 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사진=JTBC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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