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인터뷰] 괴물다운 자신감.."4년 전보다 성장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김민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친선전을 치른다.

대한민국 핵심인 김민재의 복귀전으로도 주목받는 경기다. 김민재는 지난 6월 A매치 기간에는 부상 후 회복으로 인해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당시 벤투호는 김민재의 빈 자리를 제대로 채우지 못했다. 이후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뒤 약 반 년 만에 대표팀에 소집됐다.

지난 6월 평가전을 지켜본 소감에 대해선 "제가 있었다고 달라지는 건 없었을 것이다. 모두 어려운 경기였을 것이다. 운동할 시간도 별로 없기에 짧은 시간 동안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강팀이랑 만나기 때문에 최대한 보완해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가게 된다면 첫 월드컵이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는 부상을 당해 대회를 참가할 수 없었다. 김민재에게 월드컵이 어떤 의미인지 묻자 "4년 전에는 아쉽게 월드컵에 못 나갔지만 좋은 기회가 왔다. 그때보다 더 성장했다. 월드컵은 전 세계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 기대가 크고, 잘하고 싶다. 내용과 결과 모두 가져오고 싶다. 저도 처음이라서 긴장되고, 4년 전보다 성장해서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월드컵에서 통할 수 있는 자신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대해선 "제 장점은 리커버리 능력이다. 강팀이랑 하면서 좋은 선수를 막는 게 제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재는 "유럽파와 국내 선수들이 같이 뛸 수 있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최종예선은 내용보다 결과가 중요했다. 이번 2경기는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올 수 있으면 좋겠다. 승리해서 좋은 분위기로 월드컵에 가고 싶다"며 두 마리 토끼를 다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