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지킨 음바페 '결국 피소 위기'→글로벌 업체 뿔났다..왜?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파리 셍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가 결국 피소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거부가 결국 발목을 잡은 듯 하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1일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패스트푸드 체인의 법적 대응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 음바페와 글로벌 패스트푸드 업체와는 계약 관계가 없다. 하지만 패스트 푸드 업체는 프랑스축구연맹(FFF)과 계약하면서 엄청난 스폰서십 비용을 지불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초상권을 사용하는 조건이었다.
그런데 지난 21일 프랑스 국대의 화보 촬영때 사달이 난 것으로 보인다. 원래 음바페는 이 화보 촬영을 보이콧 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위해서였다.
음바페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스폰서에 청량음료와 온라인 베팅 업체, 패스트푸드 등이 있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다. 이런 업체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갖고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이 어린이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서다,
음바페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일찍부터 온라인 도박을 조장하고 성장에 좋지 않은 패스트푸드와 청량음료 등을 먹고 마시도록 부추길 수 있기에 자신은 이에 응할 수 없었다는 것이 그의 확고한 신념이다.
이렇다보니 중간에 낀 FFF는 음바페와 협상을 벌여 타협점을 찾은 듯 했다. FFF는“선수들이 만장일치로 표명한 이익과 정당한 주장을 고려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초상권)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랑스 언론들은 FFF가 전향적인 움직임을 보이자 음바페가 지난 21일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진행된 화보 촬영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었다.
그런데 실상은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글로벌 패스트푸드 업체의 알랭 베랄 부사장이 음바페에게 법적 대응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업체는 손해를 보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음바페의 입장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금은 문제가 발생한 것은 업체와 음바페 사이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 음바페와 FFF 사이의 문제라는 것이다.
베랄은 “우리는 분명한 대가를 치렀다. 필요한 경우 우리의 권리를 주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즉 글로벌 브랜드회사는 FFF에 국가대표팀의 사진을 활용한 홍보를 할 수 있도록 이미 돈을 지급했는데 음바페로 인해 불가능해져서 어쩔 수 없이 소송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는 강경한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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