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빈 '고딩엄빠2' 방송 조작 주장 "전화 13통 한 적 없어"[전문]

김명미 2022. 9. 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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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출연자 하리빈이 제작진의 방송 조작을 주장했다.

하리빈은 9월 2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유튜브 댓삭(댓글 삭제) 하셨네?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너무하네. 참다 참다 애들 욕까지 하셔서 개인 계정에 올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하리빈은 20일 방송된 '고딩엄빠2'에 남편 김경민, 두 아이들과 지내는 일상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하리빈이 출근한 남편 김경민에게 무려 13통의 부재중 전화를 남기는 등 과하게 집착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하리빈은 김경민이 일하는 타이어 가게 사장에게 전화해 "남편이 정말 야근하냐"며 확인 전화까지 했다. 이후 하리빈이 우울증, 의부증 진단을 받은 적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 하리빈은 "사전 인터뷰 때 남편한테 연락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했지만 하루에 13통까지 한 적이 없는데 (방송 당일에도) 방송에는 13통이 찍혀 있더라. 남편한테 물어보니 제작진 번호를 제 이름으로 저장해서 13통을 걸었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어 "제가 울면서 남편과 전화했을 때 '못 해먹겠다. 다 그만하고 싶다'라고 한 것은 분명 타이어뱅크 쪽에 가 계신 여PD분이 촬영 전 남편에게 '제 불안을 끌어내기 위해 연락두절 후 술을 마셔보라'고 말씀하신 것 사전에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배신감에 '촬영을 못 해먹겠다. 다 그만하고 싶다'라고 한 건데, 마치 '아기 키우는 걸 못 해먹겠다'라고 한 것처럼 편집이 돼 나갔다"고 주장했다.

또 "전화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상황에서도 작가분들이 옆에서 '지금 전화해보라'고 계속 요구하셔서 전화를 낮에 3통 이상 한 것 같은데, 그것조차 짜깁기와 편집으로 그 이상 한 것처럼 나갔다. 편집으로 과장한 건 이해한다. 방송이니까. 하지만 자의로 전화한 것도 아닌데"라며 억울해했다.

마지막으로 하리빈은 "타이어뱅크 사장님과 어제 방송 이후 통화했는데 저에게 화내는 장면도 따로 찍어서 따셨더라. 사장님 말로는 작가분이 요구하셨다고 했다"며 "처음에 '고딩엄빠' 촬영 취지가 편견을 없앤다고 해서 결심한 건데, 오히려 편견만 키운 것 같아 마음이 참 씁쓸하다"고 덧붙였다.(사진=하리빈 SNS, MBN 제공)

이하 하리빈 SNS 게시글 전문.

유튜브 댓삭 하셨네?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너무하네. 참다 참다 애들 욕까지 하셔서 개인 계정에 올립니다.

먼저, 사전 인터뷰 때 남편한테 연락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했지만 하루에 13통까지 한 적이 없는데 (방송 당일에도) 방송에는 13통이 찍혀 있더라고요. 남편한테 물어보니 제작진 번호를 제 이름으로 저장해서 13통을 걸었다고 하더라고요.

두 번째는 제가 울면서 남편과 전화했을 때 '못 해먹겠다. 다 그만하고 싶다'라고 한 것은 분명 타이어뱅크 쪽에 가 계신 여PD분이 촬영 전 남편에게 '제 불안을 끌어내기 위해 연락두절 후 술을 마셔보라'고 말씀하신 것 사전에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배신감에 '촬영을 못 해먹겠다. 다 그만하고 싶다'라고 한 건데, 마치 '아기 키우는 걸 못 해먹겠다'라고 한 것처럼 편집이 되어 나간 것.

셋째, 전화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상황에서도 작가분들이 옆에서 '지금 전화해보라'고 계속 요구하셔서 전화를 낮에 3통 이상 한 것 같은데, 그것조차 짜깁기와 편집으로 그 이상 한 것처럼 나간 것. (편집으로 과장한 건 이해합니다. 방송이니까요. 하지만 자의로 전화한 것도 아닌데..)

넷째, 타이어뱅크 사장님과 어제 방송 이후 통화했는데 저에게 화내는 장면도 따로 찍어서 따셨더라고요. 사장님 말로는 작가분이 요구하셨다고 했습니다.

제가 악플을 보고 욕먹는 건 괜찮은데, 제 본 모습이 아닌 모든 것이 거짓이고 과장된 모습으로 억울하게 욕을 먹으니 저도 이게 맞나 생각이 들어요. 분명 처음에 '고딩엄빠' 촬영 취지가 편견을 없앤다고 해서 촬영 결심한 건데, 오히려 편견만 키운 것 같아 마음이 참 씁쓸합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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