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활용법 드디어 찾았나..'북런던 더비' 앞둔 완벽 타이밍

김환 기자 2022. 9. 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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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브 비수마를 활용할 방법을 찾은 것일까.

콘테 감독은 레스터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받은 비수마에 관한 질문에 대해 비수마가 전술적으로 적응하는 데에 힘들어하고 있다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레스터전에서 보여준 비수마 활용법은 콘테 감독이 말을 잘못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나쁘지 않았다.

콘테 감독에게는 비수마 활용법을 더욱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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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브 비수마를 활용할 방법을 찾은 것일까.


토트넘 훗스퍼는 18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6-2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잠시 리그 2위로 올라섰지만, 아스널이 승리한 뒤 리그 3위로 내려갔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손흥민에게 향했다. 후반전 중간에 히샬리송을 대신해 교체로 투입된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성공시키며 이번 시즌 초반부터 자신을 괴롭혀 왔던 득점 침묵을 깼다. 교체되어 들어간 선수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것은 토트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고, 손흥민이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할 당시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손흥민의 레스터전 활약은 더욱 화제가 됐다.


하지만 토트넘 입장에서 고무적인 점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비수마의 활약이었다. 비수마는 후반 25분경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비수마가 투입된 뒤 3-4-3에 가까웠던 토트넘의 포메이션은 3-5-2 형태로 바뀌었고, 비수마는 피에르-에밀 호이이베르,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비수마가 수비에 더욱 힘을 쏟으며 호이비에르와 벤탄쿠르가 공격에 더 가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고, 호이비에르와 벤탄쿠르는 모두 손흥민의 득점을 도우며 공격 포인트까지 올렸다.


이른바 ‘3미들 체제’는 잘 활용되지 않던 방법이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한 뒤에는 대부분 두 명의 미드필더를 중원에 배치한 형태로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레스터전을 통해 호이비에르, 비수마, 벤탄쿠르가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확인한 것이나 다름없다. 토트넘과 콘테 감독 입장에서는 옵션이 하나 더 생긴 셈이다.


콘테 감독은 레스터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받은 비수마에 관한 질문에 대해 비수마가 전술적으로 적응하는 데에 힘들어하고 있다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레스터전에서 보여준 비수마 활용법은 콘테 감독이 말을 잘못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나쁘지 않았다.


타이밍이 좋다. A매치 휴식기를 마친 뒤 토트넘이 치르는 첫 경기는 라이벌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다. 콘테 감독에게는 비수마 활용법을 더욱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두 팀의 경기는 10월 1일 오후 8시 30분에 시작된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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