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가 무려 7억 육박.. '은평 디에트르' 이유있는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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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이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 마지막 부지에 공급하는 '은평 디에트르 더 퍼스트'가 빈번히 청약 미달을 겪고 있다.
대방건설은 은평 디에트르 더 퍼스트 임차인 452가구 모집을 위해 올초부터 4번의 임차인 모집 공고를 냈지만 현재까지 미달 상태로 남아있다.
'은평 디에트르 더 퍼스트'는 은평뉴타운 3-14BL 부지에 들어서는 10년 장기일반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으로, 대방건설은 지난 4월 임차인 모집을 시작했지만 현재까지 완판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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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이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 마지막 부지에 공급하는 '은평 디에트르 더 퍼스트'가 빈번히 청약 미달을 겪고 있다. 대방건설은 은평 디에트르 더 퍼스트 임차인 452가구 모집을 위해 올초부터 4번의 임차인 모집 공고를 냈지만 현재까지 미달 상태로 남아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은평 디에트르 더 퍼스트'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인기가 여전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완판되지 않고 있다. '은평 디에트르 더 퍼스트'는 은평뉴타운 3-14BL 부지에 들어서는 10년 장기일반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으로, 대방건설은 지난 4월 임차인 모집을 시작했지만 현재까지 완판되지 않았다.
완판에 실패하는 이유는 높은 임대료 때문이다. 이날 기준 '은평 디에트르 더 퍼스트' 주변 전세 호가는 84㎡ 기준 아파트 5억5000만원(은평뉴타운 기자촌 11단지·제각말5-4단지) 이하로 나와있지만, 이 곳의 84㎡ 임대료는 6억5000만원~7억7000만원으로 높게 형성돼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의 임대료는 시세 대비 95%를 넘지 못하게 돼있지만, 이 단지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1억원 이상 높게 책정돼있는 것이다.
이 단지 임대료가 주변 전세 시세 높게 책정된 이유는 가격 산출 기준시점을 지난해 말로 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집값과 전세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이 곳의 임대료는 지난해 고점 가격을 기준으로 책정됐다. 실제 단지 인근인 '은평뉴타운 제각말5-1' 전용 84㎡의 전세 최고가는 지난해 6억6000만원 이었지만, 올해는 4억원 대로 떨어져 있다. 또 '은평 디에트르 더퍼스트'는 임대 기간 10년을 다 채우지 않을 경우 1000만원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대방건설은 임차인 모집을 위해 한시적으로 '분양전환 우선권'을 제시한 상태다. 최초 임차인 모집 공고 당시에는 10년 임대 거주만 가능했지만, 현재는 일부 세대에 한해 분양 전환 우선권을 제공했다.
그런데도 수요자들 사이에선 불만 섞인 이야기가 나온다. 대방건설은 분양전환 우선권을 제시했지만 확정 분양가는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 상태로라면 이 단지의 분양전환 우선권이 가격 매력을 가질 수 있을지 유무를 계약자는 알 수 없게 된다.
부동산업계에선 공공지원 민간임대를 안정적인 주거 수단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작년 말 가격을 기준으로 나오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청약 메리트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집값 하락기 안정적인 주거수단일 수 있다"면서도 "지난해 말 집값을 기준으로 임차인을 모집하는 단지들은 가격 경쟁력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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