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승선 후보' 텍사스 더닝, 에인절스전서 시즌 4승째

이상철 기자 2022. 9. 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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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뛸 여지가 있는 한국계 메이저리거 데인 더닝(28·텍사스 레인저스)이 시즌 4승(8패)째를 거뒀다.

더닝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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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8탈삼진 2실점 역투..34일 만에 승리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데인 더닝이 22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뛸 여지가 있는 한국계 메이저리거 데인 더닝(28·텍사스 레인저스)이 시즌 4승(8패)째를 거뒀다.

더닝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더닝이 승리 투수가 된 것은 8월1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34일 만이다.

이날 더닝은 1회초 2사에서 오타니 쇼헤이에게 안타를 맞은 뒤 테일러 워드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에인절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삼진 8개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탈삼진 타이기록이다.

더닝은 메이저리그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한국인 어머니인 미수 더닝(한국명 정미수)과 미국인 아버지 존 더닝 사이에 태어났으며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9순위 지명을 받았다.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거가 된 더닝은 그해 시즌을 마치고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로 이적했다. 텍사스에서는 붙박이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았고, 메이저리그 통산 11승18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 중이다.

허구연 KBO 총재는 내년 3월 열리는 WB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한국계 메이저리거의 대표팀 합류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2013년과 2017년 WBC에서 1라운드 탈락하며 체면을 구긴 바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WBC는 다른 국제대회와 달리 출전 선수가 대표팀 선택의 폭을 넓혔다. 출전 선수의 국적은 기본으로 부모, 조부모의 출신에 따라 자유롭게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다.

염경엽 기술위원장은 같은 날 미국으로 출국, 더닝 포함 한국계 메이저리거를 만나 WBC 대표팀 참가 의사 등을 의논할 게획이다.

앞서 더닝은 일부 매체를 통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한국 대표로 WBC를 뛰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구단의 허락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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