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 다시 공모.. 반쪽짜리 출범 불가피

박원수 기자 2022. 9. 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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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산격동 청사 전경. /대구시

새로 출범하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원장 공모를 했으나 ‘적임자 없음’으로 초대 원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진흥원장 재공모에 들어갔지만 출발부터 반쪽짜리 출범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재단법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진흥원을 이끌어갈 전문성과 경영혁신 역량을 갖춘 원장을 23일부터 29일까지 재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10월1일 출범하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대구문화재단을 비롯 대구관광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미술관, 대구콘서트하우스를 통합해 운영하는 막강한 기구다. 그래서 초대 진흥원장이 누가 될 것인지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에 따라 전 대구문화재단 대표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진흥원장 공개모집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공무원 출신, 문화관련단체 출신, 교수 등 전국에서 13명이 지원했다. 심사를 거쳐 5명의 후보가 대구시장에 최종 추천됐다.

그러나 지난 19일 ‘적임자 없음’이라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새로 출범하는 재단법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진흥원장 재공모에 들어간 것이다.

응모자격 요건과 업무내용은 전과 동일하며 임기 역시 임용일로부터 2년이며, 1회에 한해 2년 연임할 수 있다는 내용 역시 동일하다.

그러나 29일 공모를 마감하면 10월4일로 예정된 면접심사와 추천을 거쳐 적임자가 확정되기 때문에 출범일인 10월1일까지 초대 진흥원장 임명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또 본부장급과 관장급 공모는 원장 선임 이후 진행될 예정이어서 한동안은 진흥원장은 물론 산하 대표들의 공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초대 원장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원장 선임을 심사숙고하다 보니 재공모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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