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진 올해 연착륙..증권가 "불확실성 기조 연말까지"

최현호 2022. 9. 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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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번째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고, 추가 금리 인상까지 시사하면서 올해 안에는 국내 증시의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강한 매파적 발언이 나온 이후 증시 불안정성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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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증권가, 줄줄이 부정 전망 내놔
"국내 증시, 금리상승·경기침체 압박"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9.21.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번째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고, 추가 금리 인상까지 시사하면서 올해 안에는 국내 증시의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강한 매파적 발언이 나온 이후 증시 불안정성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정책금리 전망을 올해 말 4.5%, 내년 5.0%로 수정한다"면서 "내년 물가 상향 조정과 금리 인상 기조 지속을 시사한 만큼, 통화정책 불확실성 기조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동성 축소, 고금리, 성장 둔화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는 기업 실적이 빠른 속도로 호전되기 어렵다"면서 "선제적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 혹은 종목군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3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을 낮추는 것이 전략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이 미 최종 금리 수준을 4.75%까지 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5%대도 선택지로 남겨놔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침체는 상수이고 인플레이션이 거의 유일한 변수인데, 주거비와 공급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내년 초까지는 목표치 2% 도달에 대한 확신을 못 얻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밤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2%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 연구원은 "당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정부터 8%를 벗어나지 못한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13일 발표된 8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 올라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남은 두 번의 FOMC에서 75bp(0.75%포인트), 50bp(0.5%포인트) 인상이 예상된다"면서 "국내 증시는 금리상승과 경기침체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채금리를 중심으로 생각하면, 국채금리가 쉽게 하락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서 "실적시즌에 기대를 거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밤 파월 의장은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올 때까지 긴축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강력한 수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여파로 미 증시는 크게 하락했고,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1.70%, S&P500지수는 1.7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79%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1.17% 내린 2319.70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 하락한 746.82에 거래를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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