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으로 연기가.." 장애인 119안심콜, 아파트 화재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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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당국이 장애인 119안심콜로 접수해 조기진압했다.
22일 서울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1분께 서울시 도봉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청은 신고자의 신속한 신고와 119상황실의 현장 정보 파악, 상황전파 과정이 유기적으로 작동해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새벽 시간 아파트 화재가 조기 진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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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서울 도봉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당국이 장애인 119안심콜로 접수해 조기진압했다.
22일 서울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1분께 서울시 도봉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는 장애인 거주자로, 119안심콜에 등록된 시민이었다.
그는 집안에 경보기가 울리고 연기가 들어온다는 내용으로 119에 직접 신고했다
119 신고를 접수한 서울종합방재센터 근무자는 희미하게 들리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경보기가 울리고 집안으로 연기가 들어오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 신속히 출동을 지시했다.
대피 안내 과정 중 통화연결이 끊어지자 해당 근무자는 즉시 관제대에 알렸다.
출동대가 현장으로 출동하는 동안 관제대는 신고자에게 대피안내를 하기 위해 신고번호로 전화를 되걸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관제대는 신고자가 안심콜 등록자라는 것을 확인해 안심콜에 등록된 휴대전화 번호로 영상통화를 걸었고, 냉장고 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출동대에게 현장상황을 전파했다.
신고자가 거동이 불가한 장애인인 만큼 관제대는 아파트 현관 비밀번호를 확인해 출동대에게 전파하기도 했다.
출동대는 화재 신고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2시간가량 인명구조와 화재진압 끝에 오전 4시 25분께 현장 활동을 종료했다.
연기를 흡입한 신고자는 현장에서 구급대의 현장 처치를 받은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치료 후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신고자의 신속한 신고와 119상황실의 현장 정보 파악, 상황전파 과정이 유기적으로 작동해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새벽 시간 아파트 화재가 조기 진압됐다고 설명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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