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신포조선소 동향 "면밀히 추적 감시"

박응진 기자 2022. 9. 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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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북한 해군 잠수함 기지가 있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일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신포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지난 18일자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 결과 "조선소 제조창 부두 주변에 바지선 등 선박 6척이 모여 있었다"며 "북한이 신형 잠수함 진수를 준비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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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신형 잠수함 진수 준비 가능성"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19년 7월23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의 신형 잠수함 건조 현장을 시찰했다. (조선중앙TV 캡처)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군 당국이 북한 해군 잠수함 기지가 있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일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2일 오전 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관련 시설과 활동에 대해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까진 추가로 설명할 만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신포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지난 18일자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 결과 "조선소 제조창 부두 주변에 바지선 등 선박 6척이 모여 있었다"며 "북한이 신형 잠수함 진수를 준비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38노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16년 초부터 신포조선소에서 신형 탄도미사일잠수함(SSB) 건조를 진행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2019년 7월 신포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하기도 했다.

대북 전문가들은 김 총비서가 당시 시찰한 잠수함이 '033형'(나토명 '로미오'급) 잠수함(1800톤급) 개량형인 것으로 보고 있다.

'033형' 잠수함 자체는 1950년대 옛 소련에서 개발한 구형 잠수함이다. 그러나 북한은 이 잠수함 함교 등의 설계를 일부 변경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용 수직발사관(VLS) 3문을 탑재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북한은 이외에도 신포조선소에서 3000톤급 이상의 신형 탄도미사일잠수함을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 이들 잠수함을 공개하진 않았다.

북한은 현재 SLBM 시험용으로 '고래급'(신포급·2000톤급) 잠수함 '8·24영웅함' 1척을 운용 중이다. 그러나 이 잠수함은 작년 10월 신포 인근 해상에서 실시한 신형 SLBM 시험발사 뒤 일부 파손돼 약 2개월 간 수리를 진행했단 분석이 제기된 적이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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