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쏠하네" 제주 탐나는전 결제때 받는 할인 5%→10% 상향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 현장 할인 혜택 늘려
소비자가 제주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가맹점에서 결제했을 때 일부를 깎아주는 ‘현장할인’ 혜택이 다음달부터 현행 5%에서 10%로 확대된다.
제주도는 다음달 1일부터 연 매출 5억원 이하의 탐나는전 가맹점에서 제공하는 현장할인 혜택이 현행 5%에서 10%까지 확대된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연 매출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의 가맹점은 5% 할인이 유지된다.
탐나는전 할인이 적용되는 개인별 이용 한도 역시 기존 1회 3만원, 월 10만원에서 1회 5만원, 월 15만원까지 늘린다.
제주도는 도민에게 제공되는 할인 혜택을 폭넓게 늘리고, 영세한 소상공인의 매출 신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할인율과 개인별 할인혜택을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 8월10일부터 연 매출액 10억원 이하의 탐나는전 가맹점에서 탐나는전 카드로 결제하면 이용 금액의 5%를 현장에서 할인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과 상점가, 착한가격업소, 사회적경제기업은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 집계 결과 8월10일 이후 이달 14일까지 제공된 할인 혜택은 모두 14억8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 제주지역에서 5억원 이하 가맹점은 3만3334곳,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가맹점은 3229곳이다. 5억원 이하 영세업체가 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영세 소상공인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의 할인율을 인상하고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별 한도도 상향했다”며 “이번 조치가 많은 도민의 가계에 보탬이 되고 지역경제 선순환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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