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WC 경쟁 이끈다.. 물오른 김하성, STL전 '1안타+결승 득점' 폭발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27)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올 시즌 타율은 2할 4푼 9리에서 2할 5푼으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은 지난 20일 올 시즌 10호 홈런을 달성했다. 한국인 타자로는 7번째로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더불어 추신수에 이어 한국인 2번째로 '10홈런-10도루'를 작성했다.

기세를 탄 김하성은 21일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2구 싱커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하성은 윌 마이어스의 유격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오스틴 놀라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신고했다.

흐름을 잡은 김하성은 4회말 1사 후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해 마이콜라스의 초구 커브를 노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6회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불펜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를 공략했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결승득점 활약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1-0으로 눌렀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5연승을 질주한 샌디에이고는 83승 6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2위를 지켰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격차는 1.5경기차다. 4위 밀워키와는 4경기차를 유지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해외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