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SH사장 "구룡·성뒤마을 용적률 높일 것..건물만분양 주력"

유엄식 기자 2022. 9. 22. 13: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향후 시내 택지개발 시 용적률을 최대한 높이는 고밀개발을 추진하고, 이 지역에 건물만분양(토지임대부, 반값아파트) 주택을 집중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러나 개정안은 건물만분양 주택 시세차익을 인정하지 않고, 환매도 SH공사가 공급한 주택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만 사들이게 해놨다"며 "법개정 후 1년3개월 간 건물만분양 주택 한 채도 공급하지 못했다. 정말 공급할 생각이 있는건지 아니면 하지 말라고 하는 건지"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김헌동 서울주택공사(SH공사) 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내곡지구 사업결과 평가'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9.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향후 시내 택지개발 시 용적률을 최대한 높이는 고밀개발을 추진하고, 이 지역에 건물만분양(토지임대부, 반값아파트) 주택을 집중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사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공사 본사에서 진행한 '서초 내곡지구 공공주택 사업성 분석' 기자간담회에서 "구룡마을, 성뒤마을 등 새로 개발할 곳은 용적률을 최대한 높이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건물만분양 주택이 시민에게 가장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저평가된 토지 위에 용적률 100~200%대 아파트를 500% 이상 초고층 아파트로 고급스럽게 지어서 시민께 건물만분양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개발이 완료된 서초 내곡지구 시세를 기준으로 건물만분양 주택을 공급하면 예상 분양가는 전용 59~114㎡ 기준 약 2억6000만~4억9500만원으로 추정된다.

김 사장은 최근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당초 공언한 강남 3~4억대 건물만분양 주택 공급이 공사비 인상을 감안해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김 사장은 "최근 강남 재건축 아파트 건축비가 보통 (3.3㎡당) 800만~900만원 정도 된다"며 "건축비 800만원이면 골조공사비가 약 30%인데 시멘트와 철근 가격 인상을 고려해도 건축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10% 수준에 그친다"고 말했다. 이어 "SH공사는 아파트를 지을 때 원자잿값 등 물가가 오르면 즉시 변동을 반영하는 구조"라며 "건물을 90% 이상 완성하고 분양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건설사가 떠안거나 소비자에 전가되는 구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건물만분양 공급 대책만 발표하고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정부와 정치권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여야 후보가 건물만분양 50만채를 공급한다고 공약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 시기 국토교통부도 지난해 2.4 대책을 발표한 뒤 건물만분양 공급을 위해 법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개정안은 건물만분양 주택 시세차익을 인정하지 않고, 환매도 SH공사가 공급한 주택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만 사들이게 해놨다"며 "법개정 후 1년3개월 간 건물만분양 주택 한 채도 공급하지 못했다. 정말 공급할 생각이 있는건지 아니면 하지 말라고 하는 건지"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SH공사는 이미 건물만분양 공급 준비가 끝났다"며 "위치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꽤 많은 양을 준비했고 (공급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김 사장은 건물만분양 주택이 문제점보다는 효율성이 높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첫번째 환매자에게 시세차익 등 각종 혜택이 집중된다는 지적에 대해 "그건 소비자 개인이 적정 시세를 보고 판단하는 것인지 공사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후속 계약자는 토지비 인상에 따라 매월 납부하는 토지임대료가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 사실이 아니"라고 강변했다.

한편 김 사장은 SH공사가 보유한 공공주택의 자산가치 반영이 비현실적이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사장은 "대치1단지, 수서6단지 등 강남권 소재 공공주택의 장부당 토지가격은 가구당 1000만원에 불과하고 건물가격은 감가상각돼 200만~400만원 수준"이라며 "가구당 자산 가치가 약 1200만원 수준인데 실제 가치는 3억~5억원 수준으로 20~30배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박수홍 형수, 보유한 부동산만 OOO억대"…가정주부가 어떻게폭언 남편, 카메라 가린 아내…당황한 오은영이장우 "유이와 싸우다 키스신 찍고 또 싸워…소름 끼친다고"송대관 "성공 후 돈다발 침대에 母와 누워…무명 한 맺혔었다"쌈디 "돈 쓸어담는중, 조카 용돈 500만원 주니 동생 부부가…"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