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없던 여름 재유행 치명률 0.05%.."직전 유행 절반"

박정연 기자 2022. 9. 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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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없이 방역대응이 이뤄진 여름 재유행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치명률은 지난 오미크론 유행기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재유행은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이미 구축된 방역·의료 역량으로 대응해 유행을 안정적으로 넘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6차 유행인 이번 여름 재유행은 오미크론 세부계통인 BA.5 변이가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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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지속 감소 전망.."1주일 뒤 2만명대"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21일 코로나19 수리모델링 예측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참여한 민간 연구진은 당분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리연 제공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없이 방역대응이 이뤄진 여름 재유행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치명률은 지난 오미크론 유행기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기존 유행보다 낮은 치명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평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재유행은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이미 구축된 방역·의료 역량으로 대응해 유행을 안정적으로 넘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6차 유행인 이번 여름 재유행은 오미크론 세부계통인 BA.5 변이가 주도했다. 방대본은 BA.5가 우세했던 기간인 7월 9일부터 9월 3일까지 치명률은 0.05%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BA.1과 BA.2 변이가 주도한 1~7월 5차 유행의 치명률은 0.10%이며 델타 변이가 우세했던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 치명률은 0.95%이다. 기존 재유행과 비교해 치명률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방역당국은 “사망자와 치명률 감소세는 4차접종의 증가, 팍스로비드 등 먹는 치료제 처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름 재유행은 지난 7월 초 시작해 하루 최대 18만7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정점을 찍었다. 앞서 수리 과학자들의 수리모델링 예측은 여름 재유행 정점 시기 하루 최대 28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대본은 “발생 최대치를 염두에 두고 대응한 결과 신규 확진자는 예측치 내에서 관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름 재유행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당분간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전날 발표한 코로나19 수리모델링 보고서에 따르면 권오규 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팀장은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시도별 누적 확진자 수와 KT 이동통신 위치 데이터로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2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교수팀은 1주일 뒤 하루 확진자를 2만4029명~3만2364명 수준으로 예상했으며 2주 후에는 1만265명~3만4829명 수준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정일효 부산대 수학과 교수팀은 이번 주와 다음 주 일평균 확진자 수를 각각 2만9754명, 2만1415명으로 예측했다.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후 4만819명, 2주 후 3만7350명으로 감소하고 재원 위중증환자는 각각 416명, 317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팀은 1주일 뒤 신규 확진자 수를 1만 7209명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3009명으로 전날보다 8277명 감소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만8805명이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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