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물가 잡기 위해 '침체' 대가 지불할 각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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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이라는 적을 잡으려면 '침체'라는 대가를 지불할 각오해야 한다는 신호를 발산했다.
이날 연준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3회 연속 0.75%p 올렸고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의 침체 가능성을 열어 줬다.
파월 의장은 FOMC 결정 이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이 경제를 훼손할지를 묻는 질문에 "이번 여정에서 침체가 유발될지 혹은 그렇다면 얼마나 침체가 심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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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이라는 적을 잡으려면 '침체'라는 대가를 지불할 각오해야 한다는 신호를 발산했다. 치솟는 물가를 낮추기 위해 침체가 발생해도 금리를 더 올려 상당기간 고금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1일(현지시간) 금리 결정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 압박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고통스러운 경기둔화를 수차례 언급했다.
이날 연준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3회 연속 0.75%p 올렸고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의 침체 가능성을 열어 줬다.
파월 의장은 FOMC 결정 이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이 경제를 훼손할지를 묻는 질문에 "이번 여정에서 침체가 유발될지 혹은 그렇다면 얼마나 침체가 심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답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이 "경기를 더 제약하거나 더 오랫동안 제약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경기 연착륙의 가능성은 줄어들 것 같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낮춰야만 한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고통없는 길이 있기를 희망하지만 그러한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가 높아질수록 성장은 느려지고 고용은 약해진다"며 "이 모든 것은 대중에게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물가안정을 되찾는 데에 실패하는 것보다 고통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파월의 기자회견이 끝나고 뉴욕 증시는 2% 가까운 급락세로 마감됐다. 간판지수 S&P500은 1.7% 떨어져 고점 대비 20% 넘게 밀렸다. 달러는 20년 만에 최강세를 경신했다.
프린서플글로벌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애널리스트는 "파월이 '한 동안 저성장 추세가 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며 "이는 중앙은행식의 '침체'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샤 애널리스트는 "지금부터 앞으로 시간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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