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자 오명 벗고 영면"..'北피격 공무원' 이대준씨 2년만에 영결식

정다움 기자 2022. 9. 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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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국에 피격당해 숨진 고 이대준 해양수산부 주무관의 영결식이 22일 해양수산부장(葬)으로 거행됐다.

전남 목포 한 장례식장에서 열린 이날 영결식에는 우유족과 고인의 동료,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 하태경·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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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전남 목포 한 장례식장에서 북한국에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고 이대준 주무관의 영결식이 거행되고 있다. 2022.9.22/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목포=뉴스1) 정다움 기자 = 지난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국에 피격당해 숨진 고 이대준 해양수산부 주무관의 영결식이 22일 해양수산부장(葬)으로 거행됐다.

전남 목포 한 장례식장에서 열린 이날 영결식에는 우유족과 고인의 동료,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 하태경·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영결사, 조사, 헌화 순서로 진행됐고, 유족의 뜻에 따라 일반인의 조문은 제한됐다.

장의위원장인 조 장관은 영결사를 통해 "긴 시간을 되돌려 늦게나마 이 주무관을 하늘나라로 보내게 됐다"며 "해양수산 가족의 애통한 심정은 금할 길이 없고, 이 주무관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영결식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는 "피격 당시만 해도 월북자 오명을 쓰고 있었다"며 "공식적인 장례를 꿈꾸기 어려웠는데 드디어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와 다행이다"고 추모했다.

유족 대표는 조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강력한 수사 의지와 헌신 덕분에 장례식을 치르게 됐다"며 "사건 초기 사실과 다른 수사 발표에 유족의 마음은 아팠다"고 말했다.

영결식 이후에는 고인이 살아생전 근무했던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부두에서 노제가 열렸다.

유족들과 동료직원들은 고인이 몸담았던 무궁화 10호에 올라 추모했다.

지난 2020년 9월 이대준 주무관은 서해상에서 북한국에 피격당해 숨졌다.

문재인 정부 당시 수사에 나선 해경은 이 주무관이 의사를 가지고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국방부와 해양경찰은 '자진 월북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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